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말하는 세련된 ‘보통의 분노’

  • 등록 2024.11.19 09: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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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의 급발진’에서 벗어나는 올바른 분노 사용법

 

 

[ 한국미디어뉴스 기동취재 기자 ] 2024년 11월 19일 -- 애플북스(비전비엔피)가 ‘보통의 분노’를 펴냈다.

하루에도 몇 번씩 터져 나오는 분노로 인해 인간관계에서 고립되고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분노를 표출하는 방식에 문제가 없는지 되돌아봐야 한다. 현대인들의 고질병인 우울과 불안, 그 밑바탕에는 부정적 감정을 억누르거나 떨쳐내야 한다는 잘못된 인식이 깔려 있다. 부정적 감정은 내면에 켜켜이 쌓여 삶의 여러 가지 문제를 만들어낸다. 분노도 마찬가지다. 오랜 시간 억눌러 온 분노는 폭력이나 범죄 같은 통제 불가능한 ‘감정의 급발진’을 일으키고 만다. 일상 속에서 우리는 수많은 분노 상황을 마주한다. 분노는 우리 삶에 없어서는 안 될 감정이기 때문이다. 영화 ‘인사이드 아웃 2’에서 불안이는 “우리는 모두 제 역할이 있어(We all have a job to do)”라고 말한다. 부정적 감정에도 다 제 역할이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분노는 우리 삶에서 어떤 역할을 할까? 분노의 순기능은 무엇일까?

책 ‘보통의 분노’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로 30여 년 넘게 방송과 글을 통해 부부 갈등을 다뤄 온 김병후 원장이 9년 만에 선보이는 화제의 신작이다.

“분노에 압도되고 희생당하는 사람이 그렇게 많은데도 우리는 분노에 대해 정말로 모른다”고 말하는 저자는 인간 삶에서 흔하고 중요한 감정인 분노의 역할을 새롭게 해석한다. 그는 “부정적 감정도 우리 삶의 일부이자 사회를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될 수 있는데, 우리 사회가 이를 너무 죄악시하는 바람에 정작 제대로 화내는 방법을 배우지 못했다”며 일침을 가한다. 평범한 일상에서 끊임없이 일어나는 분노를 억제해야만 하는 잘못된 감정으로 보지 않고, 잘 다뤄 세련되게 표출할 때 보다 건강한 사회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정당한 분노가 건강하게 표현될 때 인간관계와 사회 발전에 어떻게 이바지하는지 이야기하며, ‘감정의 급발진’ 위협에서 벗어날 수 있는 올바른 분노 사용법을 알려준다. 저자는 부부 관계에서는 물론이고, 한발 더 나아가 민주사회의 시민으로서 인간이 가진 분노의 순기능에 집중하며 정당한 방식으로 분노를 표출해 관계를 성숙하게 회복시키고 사회를 발전시키는 방법을 소개한다. 따라서 이 책을 읽는 독자라면 자신의 분노와 타인의 분노로 인해 받은 심리적 상처를 회복하며, 인간관계에서 분노를 유발하는 다양한 문제를 좀 더 객관적으로 들여다보고 대처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저자는 공적 분노를 일으키는 정치, 경제, 사회적인 영역에서 건강한 분노가 제대로 작동하는 사회를 만드는 데 힘을 보탤 수 있기를 바라며 이 책을 썼다.

◇ 저자 소개

· 김병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연세대학교 의대를 졸업하고 1987년 정신과 전문의 자격을 취득했다. 연세의대, 경희의대, 이화여자의대에서 외래 교수를 역임했으며, 현재 ‘김병후 정신건강의학과’ 원장으로 재직 중이다. 사단법인 행복가정재단 고문, 한국청소년재단 이사장, 한국가정법률상담소 이사 등을 역임하며 대한민국 가정의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해 왕성히 활동하고 있다.

KBS ‘아침마당’, SBS ‘뉴스 따라잡기’, EBS ‘60분 부모’, MBN ‘동치미’·‘한 번쯤 이혼할 결심’ 등 여러 방송에 출연해 다양한 가족 문제를 상담해온 그는 전문가로서 이론에 치우치지 않는 조언으로 위기에 직면한 부부와 가족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우리 부부, 정말 괜찮은 걸까?’, ‘아버지를 위한 변명’, ‘너’, ‘심리 톡톡 나를 만나는 시간’(공저) 등이 있다.

 

비전비엔피 소개

비전비엔피는 1999년 비전코리아로 시작해 2004년 법인이 설립됐다. 비전비엔피는 종합 출판 그룹으로, 분야별 브랜드 비전코리아/애플북스/이덴슬리벨/그린애플/로맨티카를 보유하고 있다. 매년 50~60종의 신간이 출간되며 시대의 흐름을 주도하고, 독자와 함께 호흡, 즐거운 지식, 순수한 읽기의 즐거움을 추구하는 출판사다.

 

이원영 기자 lwy097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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