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미디어뉴스 이기선 기자 ] 경상국립대학교는 5월 20일 저녁 경상국립대학교 경영대학 대강의실에서 ‘우주항공산업 혁신을 위한 우주항공 비즈니스 전략’이라는 주제로 우주항공산업 육성 세미나를 개최했다.
한국경영학회와 경상국립대학교 경영대학원, 우주항공대학, 우주항공기술경영학과가 공동으로 주최·주관한 이번 세미나는 지역의 우주항공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열렸다.
이날 열린 우주항공산업 육성 세미나는 경영대학 정대율 학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한국경영학회 양희동 회장의 환영사로 이어졌다.
사회는 경영대학 김현수 부학장이 맡아 진행했다.
세미나에는 한국경영학회 임원, 경상국립대학교 최고경영자과정 41기생, 우주항공기술경영학과 석사과정, 진주시 및 사천시 공무원 등 110여 명이 참석했다.
세미나는 특별 초청강연에 이어 주제 발표 및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특별강연은 ‘우주 비즈니스와 K-스페이스 워킹그룹’이라는 주제로 경희대학교 경영학과 권오병 교수가 진행했다.
권 교수는 우주비즈니스의 사업영역으로 우주선발사 지원, 우주탐사 지원, 우주광산업(mining), 위성영상분석기반서비스 등 기술기반의 사업 외에도 우주관광, 우주기념사업, 우주쓰레기 제거, 우주물류, 우주인터넷, 우주의학, 우주농업, 우주토목건축, 우주부동산, 우주국방, 우주금융, 우주산업스타트업, 무중력 예술 등 매우 다양한 산업이 가능하다고 했다.
우주항공청 한창헌 우주항공산업국장은 ‘대한민국 우주항공산업 육성 정책 방향’에 대해 강연을 했다.
한 국장은 강연에서 전 세계 우주산업 현황을 설명하면서 세계 우주시장의 규모가 2023년 800조 원 규모에서 2035년 2300조 원, 2045년 4200조 원 규모로 급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미국을 비롯한 우주산업 선진국들은 물론이고 우리나라도 우주산업의 전략적 중요성을 인식하고 집중육성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했다.
특별 초청강연에 이어 ‘세계 우주항공산업의 경영환경 변화와 한국의 대응 방안’이라는 주제로 한국항공산업기술사협회 안명관 회장(창원문성대학교 교수)이 발제를 했다.
안 교수는 일본과 중국의 정부 주도의 항공기 개발 사례를 들면서 한국-중국-일본 간 아시아국제공동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공동개발 효과를 제시했다.
또한 항공산업과 관련하여 한-중-일 연계무역체제 구축도 강조했다.
이어 경상국립대학교 허기봉 우주항공대학장이 좌장을 맡아 토론을 진행했다.
토론에서 허기봉 학장은 항공산업은 자동차나 조선과는 전혀 다른 산업생태계를 가지고 있으며, 미국 중심의 검인증을 통과하지 못하면 아무리 좋은 제품을 만들어도 항공기에 탑재할 수 없다고 말했다.
토론에 나선 경남연구원 김진근 선임연구원은 경남의 항공산업 육성을 위한 과제들을 제시하면서, 국내 우주항공산업의 생태계를 완전히 재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부 차원에서 국제협력, 연계무역, 국제공동개발 전담조직의 구성 및 운영도 강조했다.
경남테크노파크 옥주선 우주항공본부장은 아시아권 상용 항공기 국제공동개발 추진에 대한 그간의 실패 이유를 밝히면서 민항기 독자개발과 공동개발의 애로사항으로 기술력 및 경제적 이익 충돌, 기술이전 및 개발비용, 협력 및 정보 공유의 부족, 시장예측 실패, 법규 및 인증 절차, 각국의 정책·정치의 연속성·신뢰성 등을 들었다.
경상국립대학교 정대율 경영대학장은 “이번 우주항공산업 육성 세미나는 경상국립대학교와 한국경영학회가 시도한 최초의 세미나라는 점에서 그 의의를 가진다.
또한 기술적·공학적 위주의 우주항공세미나가 아니라 산업육성이나 정책적 관점에서 진행했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모았다.”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