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농기원, 보은군과 대추 컨설팅 나선다

2024.06.26 15:43:48

대추 생산량 결정짓는 개화․착과기인 7월까지 집중 조사

 

[ 한국미디어뉴스 임택 기자 ] 충북농업기술원은 대추 개화․착과기인 7월 하순까지 보은군농업기술센터와 함께 기관 합동 예찰과 농가 컨설팅을 집중적으로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대추는 6월부터 꽃이 피기 시작하여 약 두 달간 개화와 착과가 이뤄지며, 지난 2022년과 2023년에는 지속되는 비와 일사량 부족으로 착과가 불량했다.

 

착과가 되어도 낙과로 이어져 평년보다 70% 이상 생산량이 급감하여 농가소득과 보은대추축제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6월 중순 1차 컨설팅 결과 올해는 5월 중순부터 기상이 양호해 지역별 개화가 평년보다 일주일 정도 빨랐으며, 특히 현재까지 일조시간이 평년보다 1.5배 이상 많아 착과율이 예년보다 50%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농가별로 총채벌레 피해나 양분 불균형으로 착과가 이뤄지지 않는 부분이 있어 장마철을 앞두고 철저한 재배관리가 필요하다.

 

대추꽃은 한 잎줄기 내에서 약 50일간 피고 지므로 이 시기에 착과가 되지 않으면 생산량 감소로 이어진다.

 

비가 오고 흐린 날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 가지 부위의 환상박피를 하여 착과를 유도하며, 이후 질소, 인산가리, 붕소 등의 양분을 시비하여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가지 부위 환상박피는 과실이 커지면서 부러질 수 있어 반드시 유인 작업이 필요하다.

 

환상박피는 나무의 가지를 원형으로 칼이나 가위같은 도구를 이용하여 상처를 주는 방법이며, 체관부가 끊겨 광합성으로 얻는 양분이 하단부로 가지 않고 상단부에 있게 된다.

 

착과율 향상에 도움을 주지만 뿌리의 양분이 환상박피 한 선단부까지 가지 않아 질소, 인산, 칼리 등의 엽면시비가 필요하다.

 

대추연구소 이채영 팀장은 “기관합동 예찰을 통해 대추 작황 분석과 농가별 맞춤형 컨설팅을 개화․착과기인 7월까지 집중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대추 안정생산을 위한 여러 방법을 찾고 연구해 보은 대추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임택 기자 it86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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