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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부산시의회 양준모 의원, 새로운 교육 정책 도입에 따른 기존 중복 사업 재검토에 대한 능동적 대응 요구

AI 디지털교과서 전면 시행 전 교육 현장의 혼란 최소화

 

[ 한국미디어뉴스 이원영 기자 ] 11월 18일에 열린 부산시의회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양준모 의원(영도구2, 국민의힘)은 교육부 사업과 중복되는 교육청 사업에 대해 전면 재검토를 요청했다.

 

교육부는 내년 초등학교 3, 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 대상으로 수학, 영어, 정보, 국어(특수)포함해 18개의 AI 디지털교과서를 현장에 도입한다. 이에 부산광역시교육청도 관련 예산을 편성하고 교원, 학부모 대상으로 연수를 기 실시한 바 있다.

 

양준모 의원은 국가 전체적으로 예산 3조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으로 내년부터 본격 시행됨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준비되어 있지 않다는 점을 지적했다. 특히 교사 연수가 충분히 이루어졌는지 의문이라며, 터치교사단, AIEDAP 선도교사단 육성과 세부 과목별 교사 연수도 충분하지 않아 현장의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했다.

 

11월 말에 정부 검정을 마친 AI 디지털교과서가 확정되고 나면, 교육청 차원에서도 심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렇게 되면 학교 현장에서 자체 검증할 시간과 해당 교사에게 연수할 시간은 내년 3월 전까지 상당히 촉박하다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한 수준별 맞춤형 자료 제공 및 문제 출제 등 부산시교육청 자체 개발 사업인 BASS와 BEST에 있는 기능 상당 부분이 AI 디지털교과서에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과감하게 BASS와 BEST에 대한 전면 사업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우리보다 먼저 핀란드에서 디지털 기기를 교과서로 활용한 바 있으나 최근 다시 서책형 교과서로 전환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들며 선도적으로 시행한 나라에서도 다시 서책형으로 돌아오는데 후발주자인 우리는 교육부가 한다고 해서 어떠한 검토도 없이 할 필요가 있는가 하는 점을 지적했다.

 

양준모 의원은 교육부 지침만 따르지 말고, 우리 부산 교육 현실에 맞는 운영과 기존 시스템과 함께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해 AI 디지털교과서 도입에 있어 현장에서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