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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현대로템 직원들과 카이로 메트로 3호선에서 간담회 진행

 

[ 경인TV뉴스 이원영 기자 ] “카이로 지하철에 다른 나라 차량도 섞어서 운행되고 있는데 카이로 시민들이 일부러 우리 현대로템 차량을 타기 위해 기다린다고 들었습니다. 대단히 자랑스럽고 또 뿌듯한 일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오전(현지시각) 이집트 카이로 메트로 3호선 차고지 아들리만수르역을 방문해 현대로템 근로자들을 만난 뒤 “여기까지 오는 동안 여러분들이 아주 애써서 만든 전동차에 탑승했는데 안팎으로 매우 스마트하고 좋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현대로템 근로자를 격려하기 위해 이집트 방문 마지막 일정으로 카이로 메트로 3호선을 찾았습니다. 이곳은 현대로템이 2017년 수주한 3호선 차량 256량의 납품 장소이자, 중동∙아프리카 내 최대 규모의 중·경정비 차량기지다. 카이로메트로 3호선 차량 공급사업은 한-이집트 정부간 협력과 현대로템의 차량 기술력이 결합된 성공적 수주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문 대통령은 “현대로템의 카이로메트로 1, 2, 3호선 전동차 수주는 높은 기술력 덕분이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론 상생 노력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이라며 “3호선의 경우 30%를 현지에서 생산, 현지 중소기업들에게 혜택이 가고 국내에서도 80여 개 중견·중소업체들이 현대로템과 함께 해외로 진출하며 우리 철도 사업의 세계적 위상을 높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현대로템이 추가 전동차 수주 협상을 하고 있는데 3호선도 한국정부가 EDCF(대외경제협력기금) 지원을 통해 수주를 지원했었다”며 “앞으로 추가 수주도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해 드릴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과거에는 건설이나 플랜트쪽에 집중적 협력이 있었는데, 이제는 전동차 메트로 또 친환경 교통시스템으로 협력이 늘어나며 미래 새로운 성장동력까지 협력이 대폭 확대될 것”이라며 “그 맨 선봉에 현대로템이 서 있다는 자부심을 갖고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후 현대로템 직원 5명과 얘기를 나누는 자리에서 한 직원이 “오늘 한국에 있는 첫째 아들이 생일인데 대통령과 사진을 찍어서 보여주고 싶다”고 하자, 문 대통령은 활짝 웃으며 “한국에서 가족들이 볼 수 있도록 잘 찍어달라”고 응했다.


카이로 2호선 하자보증 업무를 담당하는 다른 직원은 “차량에 정보 제공용 디스플레이도 있고 에어컨 장치도 있어서 더운 카이로에서 사람들이 많이 좋아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며 “항상 (차량을) 탑승하면서 자부심을 느끼는데 이 차도 당연히 ‘메이드 인 코리아’여서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K-전동차의 위상을 아주 높여 주셨다”고 말한 뒤 “전동차 사업에 멈추지 말고 이집트 신행정수도의 수소트램 분야까지 현대로템이 진출을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직원들에게 “며칠 후면 설인데도 아마 많은 분들이 집에 가지 못할 것인데 건강 잘 챙겨달라”고 당부했고 마지막에는 객실 내에서 직원들과 손 하트를 그리며 단체사진을 찍고 행사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