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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시, 프랑스국립도서관 소장 "직지"복본화사업 결과보고회 개최

직지의 종이 성분과 표면 가공에 관한 정보를 과학적으로 분석

 

[ 한국미디어뉴스 박상혁 기자 ] 청주고인쇄박물관이 27일 박물관 홍보영상실에서 프랑스국립도서관에 소장되어있는 직지(하권)의 복본화 사업을 마무리하는 결과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직지 복본화 사업은 문화재청의 후원을 받아 2021년 5월부터 4회에 걸친 자문회의를 진행했다.


특히 코로나19로 국제교류가 어려웠던 시기 프랑스국립도서관의 협조를 받아 최초로 직지의 종이 성분과 표면 가공에 관한 정보를 과학적 분석으로 조사해 반영했다.


분석 결과는 향후 전문가 학술회의와 국제저널 게재를 통해 추가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직지의 복본화는 크게 두 가지 형식으로 추진되었다. 첫째는 직지의 ‘현재 상태를 그대로 재현한 복본’과 다른 하나는 ‘1377년 인쇄된 상태를 추정해 재현한 복본’이다. 원본 직지의 종이 무게와 두께를 고려해 전통 재료와 기법으로 제작된 국산 한지를 사용했으며 국가무형문화재, 충북도무형문화재가 함께 참여했다.


직지 ‘간행 당시의 모습을 재현한 복본’의 경우, 현재 직지 하권에서 결실된 첫 장은 고인쇄박물관에서 복원한 직지를 준용했으며 과거 특정 시점에서 이루어진 개장과 수리를 고려해 표지를 제작했으며 책의 크기 또한 같은 이유로 현재보다 크게 제작했다.


두 가지 형식의 직지 복제본을 통해, 직지가 간행된 후 많은 독자들의 손을 거쳐 국외로 반출되어 현재 프랑스국립도서관에 보관되기까지의 여정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번 복본화 사업의 결과물은 다가오는 9월 '2022년 직지문화제'에 전시될 예정이며 향후 상설 전시를 요청하는 국내외 인쇄 역사 관련 기관에 배부해 직지와 청주를 동시에 홍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