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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문

코로나 이후의 학교폭력 대처방안에 대한 고찰

 

코로나19는 아직 끝나지 않은 진행형이며 이 바이러스로 인해 우리의 삶 많은 부분이 변화되었다. 학교 교육도 교사와 대면수업이 아닌 PC,스마트폰 등 전자기기를 활용한 원격수업이라는 초유의 학습 방법이 도입되었다. 

 

물론 코로나19로 인한 변화 된 환경에 적응하고 새로운 문화를 받아들이는 것은 너무 당연하다. 하지만 청소년기에는 환경의 갑작스런 변화에 정서적 불안과 혼란을 겪기도 하는데 이에 대처할 능력이 미비한 상태이기 때문에 우울증이나 약물, 폭력으로 해결하려는 성향이 나타난다.

 

 그 사례로 코로나19 발생 이후 온라인을 통한 사이버폭력은 그 이전보다 3배 이상 증가하였고 사이버 언어폭예력, 명훼손, 집단따돌림 등 관계적 공격으로 옮겨가고 폭력성의 수위도 높아지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사이버 상 폭력의 가해는 대부분 익명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대처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고 신체 폭력과는 다르게 온라인상에서 너무 흔하게 발생하기 때문에  이를 근절할 방법도 마땅히 없다는 문제점이 있다. 하지만 피해자는 성인이 된 이후에도 트라우마로 남을 수 있고 정서적 및 뇌 발달에도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으므로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

 

최근 학교폭력 이슈가 꾸준히 제기가 되고 있고 경각심은 높아지고 있지만 사회적 시스템은 미비한 수준이다. 그러므로 국가 수준의 전문적 대응체계 구축이 매우 중요하다.

 

학교 폭력 예방교육을 형식적이 아닌 실질적 학교 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하여야 하는데 기존의 주입식 교육이 아닌 창의적 체험 활동 등 학생들 스스로 학교폭력 및 사이버폭력에 대한 인식을 달리 할 수 있는 교육과 활동을 늘려야 한다.

 

또한 시대적 변화에 맞는 학교 폭력의 유형에 대해 연구하고 학교폭력 예방 교육 전문 컨설턴트를 양성하여 지속적 교육을 실시하면서 대상자인 학생에게만 국한하지 말고 교사와 학부모도 교육 과정을 이수할 수 있도록 학사 일정에 포함시킬 수 있는 정책 마련도 중요하다고 본다.

 

뿐만 아니라 학교폭력은 가정과 학교, 사회의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발생하므로 단순히 친구 간에 일어나는 성장의 한 과정이라 가볍게 생각할 일이 아니라 가정에서도 가족 간의 대화와 인성교육은 물론 사회 공동체 문화 활동을 통해서 올바른 사회적 발달을 이룰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제공이 중요하다.

 

인천 삼산경찰서 여청과 김향수 경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