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미디어뉴스 이원영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3년 을지연습(8.21~24)의 일환으로 GPS 전파혼신 대응태세 준비를 위해 현장 모의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GPS 전파혼신 공격에 대해 정부부처 간 유기적인 협력·대응태세를 강화하고, 위기관리 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주관부처인 과기정통부를 중심으로 국방부, 국토부, 해수부, 이통사 등 관계기관이 참여한 합동훈련으로 진행됐다.
과기정통부는 국토부, 해수부, 이통사로부터 항공기, 선박, 이동통신 기지국 등에서의 GPS 수신장애 상황을 보고받은 이후, GPS 전파혼신 위기관리 경보 “주의” 단계 발령 및 유관기관 전파 등 초동조치를 신속하게 추진하는 한편, 혼신원 탐지·제거를 위해 군과 협력하여 현장에 혼신제거팀을 출동시켰다.
항공기, 선박, 이동통신 분야를 담당하는 관계기관·기업에서는 민간의 GPS 혼신피해 방지를 위한 자체 안전조치를 마련·시행했다.
국토부는 항공 보안·위험 정보를 발행하여 항공종사자와 공유하고, 해수부는 어선 안전조업지도를 강화했으며, 이통사는 기지국의 GPS 혼신전파 차폐시설, 항 재밍 안테나 등의 정상작동 여부를 점검하고, 장애가 발생한 안테나 설치위치를 임시로 변경하는 등의 조치를 실시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훈련결과를 토대로 보완사항을 도출하여 소관 '위기관리 표준매뉴얼'과 관계부처 및 기업의 '실무매뉴얼' 에 반영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한편, 박윤규 과기정통부 2차관은 훈련 당일 중앙전파관리소 전파종합관제센터를 방문하여 GPS 감시 및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훈련에 참여한 직원들을 격려했다.
박윤규 2차관은 “GPS는 항공, 선박, 통신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고 있어 대규모 GPS 전파혼신 시 큰 피해가 예상되므로, 관계부처 간 유기적 협력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