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미디어뉴스 이원영 기자 ] 미국과 중국의 반도체 패권전쟁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미국의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따라 인도가 대안으로 부상했으며, 인도 정부는 기회를 잡기 위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고자 한다.
모디 총리는 77주년 독립기념일 연설에서 인도가 전자 및 IT 부문에서 큰 발전을 거뒀으며 Digital India의 성공을 강조하며 반도체 투자유치 및 국내 반도체 생태계 강화를 위한 기반 구축을 목표로 했다.
소비자 가전 및 자동차의 반도체 수요 증가로 인도의 반도체 시장은 2026년 550억 달러에 달할 것이며, 2022년부터 2026년까지 연평균 20%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2022-23회계연도 반도체 시장 규모 : 340억 달러)
[인도 반도체 육성 드라이브 정책]
‘Make in India’이니셔티브의 일환으로 국내 반도체 생산시설 구축을 위해 지원금 총 7,600억 루피(12.3조원) 규모로 중앙정부가 30~50%, 지방정부가 10~25% 보조금을 각각 지원하고, 그 밖에 반도체 R&D, 제품 개발 및 교육에도 2.5%의 보조금을 지원한다.
미국 최대 반도체기업인 마이크론은 인도 구자라트에 27.5억 달러로 반도체 조립 및 테스트 시설을 건설할 계획을 발표했다.(주정부와 MOU)
미국 반도체 장비업체 Applied Materials Inc.는 인도에 4억 달러 투자를 발표했으며, 뱅갈루루에 협업 엔지니어링 센터를 설립하여 초기 5년 동안 센터는 20억 달러 이상의 지출을 지원하고 500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할 것이라 한다.
인도 라자스탄에 본사를 둔 Sahasra Semiconductor는 오는 9월 또는 10월 초부터 최초의 Made in India 메모리 칩을 생산할 것을 밝혔다.
해당 업체는 자체 반도체 생산하는 업체와 달리 아웃소싱(OSAT) 반도체 조립 및 테스트 회사에 가깝다.(그와 관련하여 일본, 한국, 태국 등에서 공급망 구축한다고 밝힘)
반도체 산업 인력양성 로드맵 구축에 노력하고 있으며, 반도체 관련 산업에 120만 명의 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인도 C2S(Chips to Start-up) 프로그램 : 반도체 설계 및 제조 지원과 향후 5년간 다양한 응용 분야의 반도체 칩 설계를 위해 재정지원을 하며, 85,000명의 인재를 양성할 것이라 한다.
India Semiconductor Mission(ISM)은 미국 퍼듀대학교와 MOU를 체결하여 숙련된 인재 개발, R&D 프로그램 및 교육 등으로 협력한다.
미국 반도체 장비 제조사 Lam Research는 인도 교육기관과 협력하여 가상 플랫폼 세미버스솔루션을 통해 향후 10년동안 60,000명 이상의 인력을 교육할 것이라 밝혔다.
JP모건자산운용 아시아태평양 시장 수석전략가의 분석에 따르면 인도는 최근 미국 등 서방 국가와의 긴밀한 외교 관계를 조성했으며, 차이나 플러스원이 되기 위해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경쟁할 최적의 위치에 도달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