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미디어뉴스 이기선 기자 ] 광주광역시 서구가 빛고을국악전수관에서 오는 30일 평소 지역민들이 접하기 어려웠던 인간문화재인 서울특별시 무형문화재 살풀이춤 보유자 ‘이은주’명인을 직접 만날 수 있는 토크콘서트 ‘수(요일) 많은 문화재를 만나다’를 개최한다.
경기·호남지역 계승으로 알려진 살풀이춤은 한 해의 액운을 풀기 위해 굿판에서 무당이 추는 즉흥 춤으로, 점차 예술적인 형태로 변해 오늘날 대표적인 한국 춤이 됐다. 고(故) 한성준-한영숙 계보로 이어져 온 살풀이춤 보유자 이은주는 한국 전통춤을 무대화 한 한성준의 손녀이자 제자로 20여 년간 한영숙류 살풀이춤을 추며 살풀이, 승무, 태평무, 학춤 등을 제자들에게 전수해 왔다.
이윤선(문학박사, 문화재청 문화재전문위원)의 대담으로 진행되는 이번 토크콘서트에서는 이은주 명인의 가족에 관한 이야기, 살풀이 춤사위와 춤의 정신, 초보자들도 쉽게 배우는 춤의 방법, 그 외 다양한 전통춤 등에 대해 자세히 들어 볼 수 있다.
토크콘서트‘수(요일) 많은 문화재를 만나다’는 지난 7월 26일 국가무형문화재 흥보가 보유자 이난초 명창을 시작으로 11월까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오후 7시, 빛고을국악전수관 공연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 자리는 다양한 분야의 무형문화재 보유자와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고 인간적인 면모와 그들의 삶 등을 재조명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서구는 향후 ▲국가무형문화재 가야금산조 및 병창 보유자 강정열(9월 20일) ▲국가무형문화재 임실필봉농악 보유자 양진성(10월 25일)씨를 초청해 토크콘서트를 펼칠 계획이다.
공연은 별도의 신청 없이 모두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매회 공연은 빛고을국악전수관 유튜브(YouTube) 채널로 생중계할 예정이다.
한편, 빛고을국악전수관은 공연장을 비롯해 편경, 편종, 장구 등을 직접 연주할 수 있는 기획전시실과 상설전시실 등을 갖추고 있으며,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누구나 무료로 전시실을 관람할 수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광주 서구 문화예술과 빛고을국악전수관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