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미디어뉴스 이원영 기자 ] 봉화군은 지난 26~27일 양일간 춘양면 국립청소년미래환경센터에서 진행한 ‘베트남 다문화가정의 존 리와 함께하는 온가족 경제독립 캠프’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주한 베트남 공동체 회원 약 100명을 대상으로 열린 이번 경제독립 캠프에는 서울특별시, 울산광역시, 광주광역시, 제주특별자치도 등 전국의 베트남 다문화가정에서 참여했다.
특히 전 메리츠 자산운용 대표이자 금융 컨설팅 전문가로 널리 알려진 존 리의 부자학교 존 리 대표가 함께 참여해 그 의미가 컸다.
이번 경제독립 캠프에서는 베트남 다문화가정의 금융문맹 탈출을 목표로 금융이해력 배양, 인플레이션을 이기는 투자-ETF(상장지수펀드) 투자, 증권계좌개설 안내, 연금저축제도 & 퇴직연금, 존 리 대표와 함께 하는 Q&A 및 산책, 수료식 등 다양한 커리큘럼으로 진행돼 많은 베트남 다문화가정들의 호응이 있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타오 응우엔(THẢO NGUYỄN)씨는 “타국에 와서 많은 것들이 낯설고 어려웠지만 특히 경제 분야는 두려움이 들 정도로 힘들었다.”면서 “경제독립 캠프에 참가해 쉽고 재밌는 교육을 받으니 금융이나 경제가 마냥 어렵기만 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고 앞으로도 금융문맹 탈출, 경제독립을 위해 열심히 공부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우리 군이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K-베트남 밸리 조성사업의 핵심 주체인 베트남 다문화인들의 경제능력을 배양코자 이번 경제독립 캠프를 마련했다.”며 “오늘의 교육이 자양분이 되어 베트남 다문화가정이 경제적으로 건강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K-베트남 밸리 조성사업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베트남 리 황조 유적지를 보유한 봉화군이 역사적 연원을 바탕으로 한-베 양국을 잇는 인적·물적 네트워크 거점을 조성코자 하는 사업으로 한-베 역사문화 콘텐츠 체험관, 다문화국제학교, 진로연계센터 조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사업의 타당성 제고를 위해 다양한 문화교류 사업도 추진 중인데 올해 상반기에는 베트남 다문화인 초청행사, 한-베 문화교류 캠프를 개최했다.
오는 9월 21~24일 봉화군 송이축제 기간에는 22일 하루를 베트남의 날로 정하고 베트남 이용상 왕자의 일대기를 담은 뮤지컬 및 베트남 뜨선시 우호교류단의 민속 공연, 주한 베트남 공동체의 홍보 부스 운영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