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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울시, 잠수교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설레이는 가을의 낭만을 경험하세요

9월 3일부터 2023‘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재개

 

[ 한국미디어뉴스 이원영 기자 ] 상반기, 많은 사랑을 받은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가 선선한 가을에 시민들의 곁을 다시 찾아간다. 9월 3일을 시작으로 11월 12일까지 매주 일요일(9월: 12시~21시, 10월:~20시, 11월:~19시 종료) 한강을 수놓을'2023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를 통해 시민에게 가을 정취와 함께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2026년 전면 보행화를 앞둔 잠수교에서 미리 한강 보행교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관광자원으로서 한강 다리의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된 이번 축제에서 시민들은 다채로운 놀거리·먹거리를 누릴 수 있다.

 

9월 3일 개막일 저녁에는 달빛광장에서 ‘한강페스티벌 여름’ 축제 때 주목받았던 무소음 디제잉 파티가 진행된다. 이 밖에 상반기 호평을 받은 ‘책읽는 잠수교’, 아이를 동반한 가족들이 함께 즐기기 좋은 ‘잠수교 클래스&놀이터’, 그리고 가을 노을의 핑크빛 하늘과 네온사인 조형물이 어우러져 핑크빛 산책길로 연출한 ‘핑크 브릿지’ 등이 조성된다.

 

9월 3일과 10일 저녁, 축제하면 시끄럽다는 공식을 깨기 위해 헤드셋을 끼고 전자음악의 빠른 박자에 맞춰 흔들거리며 끼를 발산할 수 있는 ‘무소음 디제잉 파티’가 2회 열린다. ‘한강페스티벌 여름’ 축제 때 외국인과 시민들이 어우러져 무더운 열기를 시원하게 날렸던 인기 프로그램을 다시 한번 만날 수 있다.

 

또한 잠수교 곳곳에서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악, 마술 등 다양한 ‘거리공연’이 펼쳐진다.

 

석양이 물드는 한강을 배경으로 펼쳐질 '구석구석 라이브'에서는 밤에 어울리는 잔잔한 음악과 퍼포먼스 중심의 공연이 마련될 예정이다.

 

잠수교 위에 마련된 무대에서는 하루 두 차례, 테마가 있는 공연이 진행된다. 클래식, 전통음악, 마술 등 다양한 공연이 준비되어 축제 기간 중 여러 차례 잠수교를 찾아도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 밖에도 밤마다 반포한강공원 일대를 환상적인 분위기로 물들이는 잠수교의 명물 무지개분수를 운영하고, 빈백에 누워 석양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하는 칠링힐링존 등 다채로운 부대 프로그램도 마련돼 가을의 정취를 더할 계획이다.

 

축제하면 먹거리를 빼놓을 수가 없다. 상반기 북적댔던 달빛야시장이 가을에는 여의도 한강공원으로 이동하면서 빈자리를 ‘푸드트럭’ 부대가 채운다. 총 10대가 잠수교와 반포한강공원 달빛광장에 각각 배치되어 걸으면서 즐기기 쉬운 음료와 분식류로 구성되어 먹거리로 더욱 풍성해진 축제가 될 예정이다.

 

상반기에 시민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던 메뉴들로 구성하여 스테이크, 꼬치, 아이스크림, 츄러스 등과 커피, 쉐이크 등 음료, 간식 등을 중심으로 한 푸드트럭을 21시까지 운영한다.

 

이번 축제는 무엇보다도 기후변화로 몸살을 앓고 있는 지구를 생각하는 친환경 축제를 지향한다.

 

첫째, 쓰레기를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 이번 행사에서는 푸드트럭 존에서 음식 구매 시 다회용기를 통해 음식을 판매하고 구매한 다회용기는 전부 반납하는 시스템을 도입한다. 탄소절감과 지구 환경을 보존하는 캠페인에 시민이 모두 동참하여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친환경 축제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둘째, No-Plastic 캠페인인 ‘뚜벅뚜벅 플로깅’을 통해 잠수교 주변을 산책하며 ‘줍깅’ 활동을 통해 환경 보호에 직접 동참하고 특히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들은 환경에 대한 자녀교육도 덤으로 가르칠 수 있다.

 

셋째, 일반 시민·친환경 기업 등이 재활용·친환경·수공예 제품 등을 판매하는 ‘플리마켓’이 열린다. 50여 개의 부스에서 판매가 진행되며 친환경 소비를 직접 배우고 느낄 수 있는 체험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플리마켓 판매자로 참여를 원하는 경우 이벤터스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잠수교 축제 기간 중 매주 일요일(추석 연휴 기간 제외) 10시부터 23시까지 잠수교 북단부터 남단 달빛광장까지 약 1.1km 구간의 차량 통행이 통제된다.

 

서울시는 교통통제에 따른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잠수교 남단 회전교차로 정상 운영, 버스 임시우회 등 교통 대책 등을 가동한다.

 

올림픽대로와 잠수교, 그리고 세빛섬 접근 동선이 원활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잠수교 남단의 회전교차로를 정상 운영하며 안내표지와 도로전광표지(VMS)를 이용하여 원거리부터 우회를 안내한다. 인근 주요 교차로 및 통제지점 12개소에는 하루 약 80명(주야간 각 40명)의 차량 통제 요원을 배치해 질서 유지 및 우회도로 안내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교통통제 시간 동안 자전거 이용자는 축제 참가 시민과 자전거 이용자의 안전을 위하여 자전거를 끌고 잠수교를 건너야 한다.

 

많은 시민의 축제 참여로 인한 주차장 혼잡이 예상됨에 따라 방문객에게 대중교통 이용을 적극 권장한다.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 는 잠수교 남단과 북단을 통하여 참여할 수 있다. 남단인 서초구 반포동을 통해 방문할 경우 3·7·9호선 고속터미널역이 가장 가까우며, 북단인 용산구 서빙고동에서 오는 경우에는 경의중앙선 서빙고역에서 도보로 접근할 수 있다.

 

잠수교 남단(서초구 반포동)을 통한 방문 시, 고속터미널역 8-1번 출구에서 도보 10분 정도가 소요된다. 출구에서 약 200m 직진 후 우회전하고 500m 정도를 더 직진한 후 ‘잠수교 보행광장’을 통과하면 된다.

 

북단인 용산구 서빙고동에서 방문하는 경우, 경의중앙선 서빙고역 2번 출구에서 나와 샛길을 따라 약 500m를 직진하고 철도 건널목을 건넌 후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잠수교를 10분 만에 만날 수 있다.

 

'2023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의 상세 내용은 '스토리 in 서울' 홈페이지를 통하여 확인할 수 있다.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이번 주부터 일요일의 잠수교 산책은 시민 여러분에게 한강의 매력을 가장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차 없는 잠수교를 걸으며 아름다운 노을을 바라볼 수 있는'2023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에 참여하여 사랑하는 사람과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