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미디어뉴스 이원영 기자 ] 포항시는 30일과 31일 이틀 간 29개 모든 읍면동에서 ‘태풍 대비 실전형 주민대피 및 통제 훈련’을 실시한다.
이번 훈련은 태풍이 다수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주민을 미리 대피시키고, 위험지역에 대한 통제를 실시하는 등 인명피해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마련됐다.
훈련은 태풍 내습으로 하천이 범람하고 도심지가 침수하는 상황을 구체적으로 설정해 현장에서 실시간 대처하고 주민들이 지정된 대피소로 신속히 대피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30일에는 읍면동 직원과 본청 및 구청 직원, 지역별 자율방재단, 유관기관이 참여해 오천읍을 비롯한 남구 소재 모든 읍면동에서 훈련을 펼쳤으며, 장량동을 비롯한 북구 읍면동은 31일 훈련을 개최할 예정이다.
훈련은 도시 전역에 초강력 태풍이 지나가는 것을 가정해 하천범람과 도시침수 시 대처 사항, 주민안전을 위한 안내방송, 2층 이상(형산강 인근 3층 이상)의 대피소로 주민대피, 구호 및 물품 지원, 응급복구 및 후속 조치 등의 단계로 읍면동별 대응역량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또한 하천범람으로 인한 대규모 이재민이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이재민구호 훈련도 함께 실시됐다.
특히 재난 상황에서 주민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읍면동 지역별 맞춤형 현장대처 역량이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 읍면동장을 중심으로 직원들과 지역 안전 및 민간단체들의 상황대처 역량을 향상하는 데 집중했다.
이와 함께 태풍 내습으로 인한 포항 지역 내 하천범람·도시침수를 가정한 읍면동 자체 대책회의, 인명피해 우려지역 안전점검, 침수우려지역 배수로 및 빗물받이 이물질 제거, 2층 이상의 주민대피소 확인·점검, 재해약자 확인·점검, 미대피주민 강제대피, 도시침수 시 자력대피 및 구조요청 등이 중점적으로 진행됐다.
대처 및 진행사항은 전산망을 통해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상호 진행 및 조치사항들이 누락되지 않고 일사불란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연계하는 훈련도 함께 실시됐다.
김남일 포항시 부시장은 “집중호우와 태풍과 같은 극한의 상황에서는 현장 대처역량이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읍면동별 역량을 강화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재난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변수를 가정하고 철저하게 대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