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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발 앞선 전기 어선 산업 추진, K-배터리 선도 도시 포항 자리매김

‘전기소형선박용 K-배터리 산업파크 설명회’ 개최…참여 기관 간 협력체계 구축

 

[ 한국미디어뉴스 이원영 기자 ] 포항시는 전문가의 관점에서 포항의 전기 어선 사업을 검토하고 MOU 추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 29일 시청에서 ‘전기소형선박용 K-배터리 산업파크 설명회’가 개최됐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올 연말 예정인 ‘한-아이슬란드 전기소형선박 MOU 체결’ 관련 참여 지자체인 포항의 전기 어선 핵심사업을 각 기관에 공유하고, 참여 기관 간 이해를 높이며 협력체계 구축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설명회는 손외학 어선안정정책과 서기관, 길홍근 한경국립대 교수(한국전기선박협의회 상임위원장), 고동훈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실장 등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포항 전기소형선박용 K-배터리 산업파크’ 사업소개, 전문가 자문·토론에 이어 사업대상지 현장답사 순으로 진행됐다.

 

협약 체결(예정) 국가인 아이슬란드는 오는 2040년까지 민간과 함께 단계별 에너지 전환 정책으로 연료전지, 리튬배터리, 메탄올 등 다양한 에너지원 형태의 소형 전기 어선 연구개발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청정에너지 선박시대로 전환을 위해 관련 지원제도를 시행 중이다.

 

양국은 지난해부터 전기소형선박 협력 사업을 위해 지속적인 교류를 해왔으며, 지난 5월 부산에서 각국 산학연관이 모여 한-아이슬란드 MOU 추진위원회 발족식을 개최하고 기관 소개 및 협력 방향을 본격 논의한 바 있다.

 

‘포항 전기소형선박용 K-배터리 산업파크’는 오는 2028년까지 영일만 일반산업단지 내 약 1,000억 원 규모의 사용 후 배터리 재활용시설, 어선용 배터리 생산공장, 기술개발 및 비즈니스센터 조성으로 향후 해양수산분야 탄소 중립 실천과 어선건조 및 관련 기자재 산업이 수출 도약 산업으로 성장할 토대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시는 지난 2019년부터 이어진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의 4년 연속 우수 특구 선정에 이어 전기 어선 산업으로 한발 앞선 사용 후 배터리산업 추진에 나선다.

 

또한 2027년까지 이차전지 전구체, 양극재, 리사이클링 등 산업 전반에서 약 14조 원 규모의 기업투자가 예정돼 있고 2021년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내 구축된 이차전지 종합관리센터를 중심으로 인라인 자동평가센터, 자원순환 클러스터 등 배터리특화 실증 인프라까지 2025년 내 준공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포스텍, 리스트, 가속기연구소 등 우수한 R&D 역량과 영일만항, 공항, KTX 등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겸비하고 있는 유일무이한 지역으로 장래 성장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7월 산업부에서 이차전지 양극 소재 특화단지로 최종 지정된 바 있다.

 

정명숙 배터리산업과장은 “한-아이슬란드 전기소형선박 MOU 추진에 앞서 참여 산학연관 간 긴밀한 정보교류로 향후 전기 어선 관련 R&D 사업과 국내외 시장개척을 위한 민관협력이 원만히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며, “친환경 선박 분야에서 앞서 나가고 있는 아이슬란드의 노하우를 통해 포항이 양극재생산 거점도시에 이어 대한민국 전기 어선 대표도시로 자리 잡고 K배터리 리딩 도시로 도약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