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미디어뉴스 이원영 기자 ] 진주시가 추진해오던 역점 사업들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국립현대미술관 진주관 설치,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개최 등 문화 분야의 굵직한 사업 예산이 2024년 정부예산안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이는 조규일 시장을 필두로 한 진주시 전담팀과 박대출 국회의원의 긴밀한 협조로 이뤄낸 쾌거이다. 한편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 예산의 일부도 포함 됐다.
‘국립현대미술관 진주관’ 타당성 용역비 2억 원
2019년 진주시와 국립중앙박물관은 진주성 내에 있는 현 국립진주박물관을 옛 진주역 철도부지 재생프로젝트 부지 일원으로 이전 건립하기로 협약을 맺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진주시는 이전 후 남겨질 현 국립진주박물관의 활용방안으로 수도권과의 문화격차 해소와 균형발전을 위해 국립현대미술관 진주관 유치를 결정하고 2020년부터 추진해왔다.
29일 발표된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국립현대미술관 진주관 타당성 용역비 2억 원이 반영됨으로써 진주관 유치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현재 국립현대미술관은 과천관, 서울관, 덕수궁관, 청주관 전국에서 4개관이 운영되고 있다.
‘2024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개최’6억 원
진주시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은 2006년 시작된 국내 유일의 드라마 종합축제로 매년 10월 축제기간 중 드라마를 주제로 한 독창적인 프로그램들로 개최돼 왔다.
내년 행사 개최 예산 6억 원이 정부예산안에 반영됨으로써 방송영상콘텐츠산업 발전과 한류문화 세계화에 기여하게 됐다. 특히 내년부터는 영상산업 연계 프로그램이 대폭 강화되어 국내 방송영상콘텐츠의 해외진출 기반과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유통시장 확장에도 힘을 보탤 전망이다.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사업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은 2022년 문화체육관광부의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계획 수립에 따른 것으로, 구 도심 레트로 골목사업과 남강부자로드(K-기업가정신 관광밸트) 조성사업 등이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일부 반영됐다.
진주시의 구 도심 레트로 골목사업(사업비 214억)은 망경동 일원에 공방골목거리 조성, 배건네마을 관광기반 구축, 레트로 문화거리 조성, 레트로 골목길 연출과 전통문화 공연 및 체험을 위한 전통문화체험관을 조성하여 구 도심 골목길을 관광명소화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전통문화 전승에 이바지할 계획이다.
남강부자로드 조성사업(사업비 50억원)은 지수면 승산마을을 중심으로 한 K-기업가정신 체험 및 관광 프로그램 개발 등으로 진행된다.
진주시는 예산의 일부만 반영된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사업과 미반영 된 사업의 타당성과 필요성을 보강하여 국회 심의단계에 적극 대응하여 추가예산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조규일 시장은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와 강도 높은 재정개혁에도 우리 시의 역점사업들이 2024년 정부예산안에 반영됨으로써 수도권과 지방의 균형 있는 발전과 함께 진주시의 문화·관광 분야가 더욱 깊고 다양하게 발전할 수 있는 원동력이 확보됐다”며 “남은 국회 심의단계에서도 함께 노력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2024년 정부예산안은 9월 1일 국회에 제출돼 12월 2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