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미디어뉴스 이원영 기자 ] 남구 장생포문화창고(고래문화재단 운영)는 9월 2일과 9일 어린이 인형극 해외작품 초청공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해외 인형극단의 작품으로 올해 제35회 춘천인형극제에 참가작인 만큼 충분한 완성도와 재미를 기대할 수 있다.
먼저, 9월 2일 13시와 15시에 상영되는 'The paper play(더 페이퍼 플레이)'는 대만의 인형인극단(Puppet Beings Theatre)에서 준비한 작품으로,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종이인형을 활용한 창의적인 작품이다.
일상에서 늘 접하는 소재인 종이를 조금은 낯설게 표현하는데, 평범한 소재가 매혹적인 인형 또는 오브제로 변화하는 데에서 오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공연의 주된 스토리는 한 소년이 놀이를 통해 평소 두려워하던 노인과 가까워지는 과정을 그리며, 이를 감상하며 세대 간 서로 공감할 수 있는 요소를 제공하여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고자 한다.
이어 9월 9일 상영되는 'The last man standing(더 라스트맨 스탠딩)'은 케냐 인형극 연구소(Kenya institute of puppet theatre)의 작품으로, 미래 시점을 배경으로 기후위기가 가져온 환경 변화 속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동물들의 이야기를 그려냈다.
미래 세대의 주역이 될 어린이들에게 특히 중요한 화두를 예술적인 시선을 통해 풀어낸 이 작품을 부모와 함께 감상하고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어본다면 아주 즐겁고도 유익한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장생포문화창고는 이번 특별공연 이후 10월에 공연과 서커스를 결합한 이색적인 장르의 작품을 준비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