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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따뜻한 관심이 고독사를 방지합니다.

 

고독사는 아무도 모르게 혼자 죽음을 맞이하고 시간이 지난 뒤에야 발견되는 죽음이다. 우리나라의 가구 형태는 3~4인 가구 형태에서 급속하게 1인 가구 및 독거노인 형태로 변하고 있고, 이런 1인가구 및 고령화에 따라 고독사는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런 혼자 사는 사람들은 대부분 가족들과 연락이 끊긴 무연고 상태인 경우가 많고, 이웃들과의 심리적 거리감이 심화된 오늘날, 종종 옆집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고 112나 119에 신고가 들어와 강제로 집을 개방하면 사망한지 며칠이 지난 사람들을 발견할 수 있다.

 

2020년 통계청의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1인 가구수는 600만가구이며 전체인구의 30%를 넘었다. 독거노인 가구는 2015년에 비해 50%증가했는데, 혼자 사는 것을 선택한 사람들이 늘어날수록 고독사에 대한 위험은 높아질 수밖에 없어 보인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인한 취업난, 사회적 고립, 우울증으로 인해 20대,30대 젊은 청년들의 고독사도 늘어나는 추세이다.

 

인천 연수구 ‘연수구 고독사 예방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근거로 하여 취약계층 동절기 조사, 본인이나 이웃의 어려움을 알릴 수 있는 소통 소리함을 설치, 복지 사각지대를 신고할 수 있는 카카오톡 채널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예방책을 수립하고 있다.

 

외로움으로 인한 고통은 정신적, 신체적으로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 우리가 마주한 이런 문제에 대해 단순히 개인의 문제로 치부할 것이 아니라 사회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인천 남동경찰서 간석지구대 순경 이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