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미디어뉴스 이보영 기자 ] 포항시청소년재단 청소년수련관은 국가보훈부 공모사업의 하나로 지난 5일 학도의용군 전승기념관에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역사 체험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역사 교육을 넘어, 나라를 지키기 위해 희생한 학도병들의 용기와 정신을 청소년들에게 직접 전달하고자 기획됐으며, 현장 체험 중심의 방식으로 진행돼 참여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참가 청소년들은 전승기념관을 탐방하며 유품과 사진, 당시 기록 등을 살펴보며, 교과서에서 접하던 전쟁의 기억을 생생히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전시물을 접한 청소년들의 경건한 표정은, 역사가 단지 과거의 기록이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교훈임을 보여줬다.
현장에서는 ‘역사 골든벨’ 형식의 팀미션 활동도 함께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문제를 맞히기 위해 팀원들과 협력하며 자연스럽게 공동체 의식과 배려의 가치를 체득했다.
퀴즈는 단순한 상식이 아닌, 우리가 기억해야 할 역사적 이름과 사건을 되새기게 하는 내용으로 구성돼 교육적 효과를 더했다.
또한 참가 청소년들은 당시 학도병들이 입었던 군복을 직접 착용해보는 군복 체험 활동도 진행했다. 군복을 입고 자세를 가다듬는 이들의 모습에서는 진지함과 함께 조국을 지킨 이들에 대한 경외심도 엿볼 수 있었다.
최제민 포항시청소년재단 대표이사는 “역사 교육은 단지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가슴으로 느끼고 공감하게 해야 한다”며, “오늘의 체험이 청소년들에게 오래도록 기억될 뜻깊은 시간이 됐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포항시청소년재단은 지역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활동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참여 관련 문의는 포항시청소년재단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