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미디어뉴스 김만길 기자 ] 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이사장 박진식)은 올 한해 부천세종병원·인천세종병원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릴레이 챌린지’ 활동을 벌여 다양한 성과를 얻었다고 23일 밝혔다.
이 같은 릴레이 챌린지는 임직원 모두가 일상 속 작은 실천을 통해 지속 가능한 병원을 함께 만들어가기 위한 참여형 모델이다.
매년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펼치고 있는데, ESG 참여 의식 확산은 물론 실제 의료현장에서 톡톡히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ESG 아이디어를 얻는 핵심 창구로 평가되고 있다.
올해 부천세종병원은 ESG 릴레이 챌린지 기간 전 부서가 참여하는 적극성을 보였다.
특히 감염관리팀의 ESG 활동이 빛을 발휘했다.
활동명은 ‘(감염전파)취약시설 종사자의 감염관리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컨설팅 프로그램 운영’이다.
초점은 ESG 경영 중 사회(S) 분야다. 요양병원 및 장기요양기관은 고령, 만성질환 등 기저 위험 요인을 가진 대상자가 다수 분포하고 생활공간의 밀집도와 인력구조 특성으로 인해 감염전파 가능성이 큰데 반해, 일부에서 감염관리 전담 인력 부재, 실무교육 기회 부족 등으로 표준화된 감염관리 수행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 이번 ESG 활동의 배경이 됐다.
부천세종병원은 요양병원, 요양원, 방문요양센터, 주야간보호센터 등 다양한 장기요양 서비스 기관 소속 간호사·요양보호사·사회복지사·물리치료사 등 100여명을 대상으로 수차례에 걸쳐 ▲손 위생·표준주의 교육 ▲전파경로별 감염관리 지침 이해도 향상 교육 ▲장기요양기관에서 흔히 발생하는 주요 감염질환 관리 교육 ▲다제내성균(MDRO) 및 카바페넴 내성 장내 세균목(CRE) 유행 발생시 대응 교육 ▲현장 실습 및 피드백 등을 펼쳤다.
교육 결과 “실제 업무에 도움이 됐다”는 응답이 잇따랐으며, 기관별 구체적인 실무 개선 의사를 표명하는 등 지역사회 감염예방 역량을 강화하는 데 실질적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됐다.
인천세종병원은 대외협력팀, 10B병동팀, 11A병동팀, 혈관촬영팀, 영양팀 등 부서별로 펼친 소소한 ESG 활동이 돋보였다.
대표적인 활동에는 출력이 필요한 문서의 글꼴(폰트)에 구멍을 뚫어 잉크를 절약하는 ‘에코 폰트 사용’, 안 쓰는 물건 버리지 않고 기부하는 ‘버리지마켓 운영’, 우유팩 세척 후 분리수거, 가정별 잉여 아이스팩 기증, 잔반 없는 날 이벤트(저탄소식 제공) 등이다.
이밖에도 부천세종병원·인천세종병원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사랑의 바구니’ 활동을 펼치며 재사용이 가능한 물품을 기증, 세종병원 의료나눔·병원발전 후원회(사랑yes 희망yes) 후원으로 이어지는 성과를 냈다.
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 박진식 이사장은 “거창하기보단, 작은 실천이야말로 ESG 경영의 본질”이라며 “앞으로도 환경(E)을 생각하고 사회(S)에 기여하며 투명한 경영(G)을 하는 병원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종병원은 지난 2021년 국내 민간종합병원 최초로 ESG 실천 경영병원을 선포했다.
별도로 꾸린 ESG 경영위원회가 매달 추진 상황을 체계적으로 점검·보완하는 한편, ESG 지속가능경영보고서도 해마다 발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