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미디어뉴스 이원희 기자
지난 18일 김건희·채 해병 특검이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과 이철규 의원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 수색했다.
지난 8일과 11일에는 윤상현 의원과 임종득 의원이 각각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 수색 당했다.
그뿐만 아니라 내란 특검은 다른 국민의힘 의원들에게도 참고인 출두를 통보했다 한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 해산 절차까지 서두르고 있다.
이렇게 난파의 위기를 맞고 있는데도 국민의힘은 집안싸움에만 정신을 팔고 있다.
권성동 의원은 2021~2024년 통일교 관계자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이다.
또한 권 의원과 가까운 통일교 관계자와 ‘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2023년 통일교 교인들을 대거 입당시켜 권 의원을 당 대표로 만들려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이철규 의원은 2023년 고 채수근 해병 사망 사고 후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구명 로비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도된다. ‘3대 특검’이 국민의힘 의원들을 직접 겨냥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국민의힘을 겨냥해 국회에도 정당해산심판 청구 요구권을 부여하는 내용의 법안을 대표 발의했다.
정 의원은 내란동조 등 비민주적·위헌적 행위를 저지른 정당은 마땅히 해산 청구 심판을 받아야 하고 국회도 정당해산심판을 청구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정 의원은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및 국회 계엄 해제 과정에서 위법이 있는 의원들도 마땅히 처벌받아야 한다고 한다.
이렇게 여당의 칼날이 시시각각으로 심장을 향해 다가오는데도 국민의힘은 인적 쇄신 방안 등을 놓고 집안싸움으로 날을 새고 있다.
국민의힘 안철수 전 혁신위원장은 제시한 혁신 방안이 당 지도부의 지지를 받지 못해 옳게 업무를 시작도 해보지 못하고 사퇴했다.
지금은 윤희숙 혁신위원장이 제시한 ‘중진 총선 불출마’ 등의 쇄신안을 놓고 사분오열돼 있다. 국민의힘이라는 선박이 침몰 직전인데 주도권 싸움으로 여념이 없다.
갤럽이 지난 15~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천명을 상대로 정당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민주당 46%, 국민의힘 19%로 드러났다.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의 그것에 반도 안 된다. 특히 최근에는 전한길 강사의 입당을 두고 계파 간 갈등이 첨예화하고 있다.
이런 당권 싸움으로 국민의힘은 앞날이 보이지 않는다.
정말 답이 없는 국민의힘이다.
이 원 희 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