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미디어뉴스 김서안 기자 ] 하남시(시장 이현재)가 가정에서 쓰다 남거나 유효기간이 지난 의약품을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폐의약품 전용 수거망을 확대 운영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현재 관내 14개 동 행정복지센터, 2개 보건소(하남시보건소·미사보건센터), 120개 아파트 단지를 포함한 총 136개소에 전용 수거함이 설치되어 있다.
또한 하남우체국과의 협력을 통해 시내 우체통 17개소에서도 폐의약품을 배출할 수 있도록 했다. 수거함과 우체통의 위치는 하남시청 홈페이지 ‘생활지도’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배출 방법은 조제약·가루약은 개별포장 그대로, 물약·연고 등은 뚜껑을 닫아 용기째 수거함에 넣으면 된다. 다만 우체통을 이용할 경우 반드시 밀봉 봉투에 “폐의약품”을 표시해야 하며, 액체류는 넣을 수 없다.
시는 이렇게 수거된 폐의약품을 자체 소각시설에서 친환경적으로 소각 처리해 환경오염과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반 쓰레기나 하수구로 무단 배출될 경우 약 성분이 토양과 수질을 오염시키고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현재 시장은 “시민들께서 수거함과 우체통 회수 서비스를 적극 활용해 주신다면 생활 속 유해물질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며 “올바른 분리배출 실천이 곧 건강과 환경을 지키는 길”이라고 당부했다.
다만 현재 하남시 소각시설의 처리능력, 연도별 수거량과 소각 실적, 우체국과의 협약 내용, 예산 집행 내역 등에 대한 구체적인 자료는 공개되지 않아 향후 투명한 정보 제공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