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미디어뉴스 김서안 기자 ] 한국한복문화예술협회(회장 임은주)가 주최한 제5회 한복페스티벌이 9월 9일 서울 양천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되며, 전통문화 계승과 사회적 나눔을 동시에 실천하는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다.
이번 페스티벌은 “백혈병 꿈나무 환우 돕기”라는 주제로 마련됐다.
760석 대극장이 이른 시간부터 가득 찰 만큼 뜨거운 관심 속에서, 무대에 오른 한복은 단순한 의상을 넘어 생명의 기도이자 치유의 언어로 빛났다.
1부 무대에서는 왕후의 예복, 공주의 의례복, 사대부 여성의 혼례복 등 궁중 한복 80여 벌이 선보였다.
전통의 격조와 현대적 감각이 어우러진 작품들은 관객들에게 경이로움과 깊은 울림을 동시에 안겼다.
특히 이번 무대는 임은주 디자이너가 총괄 지휘를 맡고, 김영자 작가와 서혜경 연출감독, 그리고 시니어 모델단이 함께 힘을 모아 완성해 더욱 큰 의미를 더했다.
이어진 “이애란 가수와 함께하는 백혈병 환우 돕기 후원공연”은 패션과 음악이 만나는 순간, 무대를 따뜻한 위로와 희망의 장으로 만들었다.
1부 패션쇼행사를 총괄한 임은주 회장은 무대가 끝난 뒤 이렇게 말했다.
“한복은 한국인의 정신과 미학이 담긴 문화유산입니다. 오늘 무대가 백혈병과 소아암으로 고통받는 환우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길 바랍니다.
패션이 단순한 멋을 넘어 나눔과 치유의 힘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이번 한복페스티벌은 단순한 패션쇼가 아니었다. 전통을 계승하는 무대이자, 고통받는 이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기도와 같은 무대였다.
관객들은 화려한 의상 속에서 한국 문화의 깊이를 재발견했을 뿐 아니라, 서로를 향한 따뜻한 나눔의 가치를 다시 한 번 마음에 새겼다.
한국한복문화예술협회는 앞으로도 국내외 무대에서 한복의 세계화를 이끌고, 문화예술을 통한 사회적 나눔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