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석환 작곡70주년 기념 콘서트
2025년 12월 17일(수) 오후 7시에 인천 청라에 위치한 엘림아트센터에서 작은 그러나 한국 문화계에서 뜻깊은 행사가 있었다. 한국 건전가요를 시작하고 이끈 전석환 선생의 구순 생신을 맞이하여 그의 작곡생활 70주년을 기념하는 콘서트가 열린 것이다. 영림목재 이경호 회장의 적극적 후원으로 이뤄진 이날 콘서트에는 인천남성합창단, 파이프오그가니스트 김소영, 소프라노 성준, 테너 송준, 피아니스트 심지후, 바이오리니스트 태선이, 웨스트윈드 앙상블 등 쟁쟁한 음악인들이 찬조 출연을 하였다. 이날은 전석환 선생이 작사 작곡한 260여곡 중 우리에게 잘 알려진 노을, 그리운 고향, 버들피리, 정든 그 노래, 좋아졌네 등이 발표되었고, 청중들이 함께 노래를 따라 부르며 흥겨운 음악회가 이어졌다. 다만 초청된 전문 음악가들이 전석환 선생의 노래를 부르지 않아 저들의 높은 음악성에도 불구하고 음악회 취지를 잘 살리지 못했다는 아쉬움을 남겼다. 이 행사에서 특히 감동스러웠던 순서는 권영해 전 국방장관의 격려사였다. 권 전 국방장관이 하급장교 시절 전석환 선생의 즐거운 노래운동에 착안해 전방 철책을 지키는 부하장병들에게 소규모 음악대를 조직하고 정훈장교, 의무장교 등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