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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굿과 테크노, 서커스로 풀어낸 현대인의 열망" 코드세시, 64ksana 합작 '열망(Aspiration)' 9월 13일 화성시 동탄여울공원에서 개최

 

[ 한국미디어뉴스 이보영 기자 ] 화성특례시와 화성시문화관광재단이 추진하는 ‘2025 모든예술31 화성’ 사업에 선정된 컨템포러리 서커스 그룹 코드세시(CodeSassy)가 밴드 64ksana와 협업한 작품 '열망'(Aspiration)을 오는 9월 13일 오후 7시 30분에 동탄여울공원 음악분수 앞에서 선보인다.

 

‘2025 모든예술31 화성’은 지역 예술인의 창작 역량을 지원하고, 화성시민을 대상으로 작품을 발표하여 다양한 예술 활동을 통해 시민과 예술의 접점을 넓히기 위해 화성시문화관광재단이 추진하는 예술지원사업이다.

 

코드세시(CodeSassy)는 연출가 권해원을 중심으로 2019년 창단된 서커스 창작 단체로, 대표작 〈해원(解願)〉을 통해 전통 굿의 각성적 행위와 서커스의 신체적 실험을 결합해, 퍼포머를 단순한 출연자가 아닌 현대적 무당으로 위치시키는 독창적인 작업을 선보였다. 이번 작품 '열망'은 굿 음악의 전자음악을 결합해 공연을 단순한 감상이 아닌 공동체적 트랜스 경험으로 확장해온 64ksana와 협업해 완성됐다.

 

오는 13일 선보이는〈열망〉은 되풀이되는 열망 속에서 살아가는 현대인의 삶을 위로하는 현대판 굿(ritual performance)이다. 서커스의 극한의 신체 움직임과 황해도 굿의 강렬한 리듬, 그리고 테크노 음악의 몰입성을 결합해, 관객이 함께 각성과 해방의 순간을 체험하도록 기획됐다.

 

과거 굿이 공동체의 고통과 소망을 함께 나누며 위로의 역할을 했듯, 이번 공연은 현대인의 열망을 무대 위에서 풀어내어 치유의 장으로 전환하고자 한다.

 

특히 이번 공연은 공공공간인 공원을 무대로 삼아 일상적 공간을 의례적 해방의 장으로 변화시키며,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이를 통해 다양한 시민들에게 무료로 예술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예술 향유의 문턱을 낮추며 문화적 접근성을 확대한다. 이에 나아가 새로운 관객층을 발굴하고, 지역사회와 예술의 접점을 확장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