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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들지 못하는 심장, 쿠팡 노동자 중노동 실체 ‘공개’

쿠팡 물류센터 노동자 노동환경·건강수준 평가 토론회 개최

 

[ 경인TV뉴스 박미영 기자 ] 쿠팡 물류 혁신은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기술 혁신일까 아니면 노동자들의 피·땀·눈물을 쥐어짠 결과일까. 악명 높은 쿠팡 물류센터의 노동강도가 실증적 데이터로 증명될 전망이다.


이탄희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용인정)은 오는 30일 ‘쿠팡 물류센터 노동자의 노동환경 건강수준 평가 토론회’를 주최한다고 밝혔다.


최근 쿠팡 물류센터 노동 실태와 관련한 보도가 연일 쏟아지고 있다. 반복적이고 열악한 야간 중노동 실태와 일용직·쪼개기 계약 등으로 인한 불안정한 고용 문제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크지만, 쿠팡의 사실인정과 개선 노력은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이는 쿠팡 물류센터 노동자의 중노동을 입증할 실증적 데이터의 부재로 인한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이야기다. 개별적 사례는 충분하지만, 이를 일반화할 통계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에 노동계·의료계 전문가들이 쿠팡 물류센터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노동 실태를 파악할 수 있는 설문조사와 심장 박동에 기반한 노동강도 평가를 동시에 진행함으로써 쿠팡 물류센터 노동자들의 실제적인 건강 상태를 파악한 것이다.


실제 연일 야간 중노동에 나선 쿠팡 노동자의 심박수를 확인해 보니 잠을 잘 때도 몸이 쉬지 못하는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늘 토론회에서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분석 결과들이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토론회에 많은 관심을 부탁한 이탄희 의원은 “지난 8월 쿠팡의 야간 중노동을 몸소 체험해 보니, 말로 보고 들었던 것보다 노동자분들의 고난을 훨씬 잘 이해할 수 있었다.”며 “토론회에서 발표될 쿠팡 노동자들의 육체적 정신적 고통의 실증적 데이터는 건강보호장치 없이 노동자의 피 땀 눈물에 무임승차해온 쿠팡의 노동환경을 변화시킬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