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국미디어뉴스 이원영 기자 ] 인천광역시가 주최하고 인천광역시청소년활동진흥센터가 주관한 ‘2025 인천광역시 청소년 해외연수’가 7월 28일부터 31일까지 일본 도쿄 일원에서 진행되어 오늘(31일) 귀국을 끝으로 마무리 됐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는 단순한 해외여행이 아닌, 청소년의 자기 성장과 진로 탐색을 위한 교육 중심의 체험 프로그램으로 기획되었다.
참가 청소년들은 인천시 관내 청소년시설 및 학교에 소속된 이들로, 기관장의 추천을 통해 선발된 성실하고 모범적인 태도의 소유자들이다. 특히, 경제적 사유로 해외 체험의 기회가 제한되어 왔거나, 다양한 배경을 지닌 청소년들에게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자는 취지 아래, 본 사업은 2022년 주민참여예산제에서 시민 제안으로 발의되어 인천광역시의 전액 지원으로 진행되었다.

이번 연수단은 일본 최고 학부 중 하나인 도쿄대학교를 방문해 학문과 진로에 대한 동기를 자극받았으며, 이케부쿠로 방재관에서는 재난 대응 체험을 통해 안전의식과 위기 대응 역량을 높였다. 또한 국립과학박물관 견학을 통해 환경과 기술에 대한 관심을 넓혔고, 스카이트리, 센소지, 아키하바라, 디즈니랜드 등 전통과 현대, 여가 문화가 공존하는 다양한 공간을 통해 일본 사회의 다층적인 면모를 체험했다.
❏ “낯선 도시에서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처음 생각해 봤다”
한 청소년은 “도쿄대학교 캠퍼스를 직접 걸으면서 나도 미래를 스스로 설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며, “단순한 여행이 아니라 내가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를 고민해보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또 다른 청소년은 “방재관에서 지진 체험을 하면서 평소 당연하게 여겼던 일상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이 생겼다”며, “안전교육이 체험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어 실제 상황에 대한 이해가 컸고, 앞으로도 위기 상황에 침착하게 대처하고 싶다”고 전했다.
❏ “누구도 기회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지경호 인천광역시청소년활동진흥센터장은 “이번 연수는 단지 외국에 다녀오는 데 그치지 않고, 청소년의 내적 성장과 진로 고민을 촘촘히 설계한 과정 중심의 프로그램이었다”며, “앞으로도 경제적 여건이나 배경에 상관없이 누구나 성장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제도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향후에도 청소년의 진로·인성·시민교육을 연계한 다양한 국제 체험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