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국미디어뉴스 이원영 기자 ] 국립인천해양박물관(관장 우동식)은 박물관 3층 로비와 기획전시실을 아우르는 ‘고래존’이 시민들에게 큰 관심을 받으며 월미도의 새로운 문화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테마전시 《고래 안의 고래》 핵심 전시 대상인 밍크고래 골격 표본의 제작 과정을 담은 기록화 영상 <고래로 바다를 기록하다> 8월 21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영상은 2018년 부산 인근 해역에서 혼획된 밍크고래의 발굴부터 탈지, 3D 스캐닝, 복원, 골격 조립, 설치까지 약 8개월에 걸친 표본화 과정을 밀도 있게 담았다.
이를 통해 관람객들은 밍크고래가 새로운 생명을 얻는 과정을 생생하게 만나볼 수 있으며,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 연구사의 인터뷰가 곁들어져 과학적 설명과 전문성이 한층 강화됐다.

특히, 이번 영상 <고래로 바다를 기록하다>는 기존 티저 <박물관에 고래가 나타났다>가 핵심 장면을 압축해 전시에 대한 흥미를 유도하는데 중점을 두었던 것과 달리, 전체 표본화 작업 과정과 의미를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은 ‘바다의 날’ 30주년을 기념해 지난 5월 27일부터 공개된 《고래 안의 고래》 테마전시의 일환으로 영상을 제작했다. 박물관 3층 로비는 바다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관람객들 사이에서 포토존으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한편, 테마전시 《고래 안의 고래》와 특별전시 《고래와 인간》은 10월 12일까지 이어진다. 밍크고래 전신 골격 표본과 이번에 공개한 영상은 박물관 3층 로비에서 상설 전시로 마련되어 전시 종료 이후에도 관람객이 계속 만나볼 수 있다.
우동식 국립인천해양박물관장은 “관람객들이 밍크고래 골격 표본을 보며 해양 생명의 소중함을 공감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