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국미디어뉴스 황영수 기자 ] 인천세종병원(병원장 오병희)이 정부 지정 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세부 규칙 마련 등 실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천세종병원은 최근 본관 비전홀에서 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 첫 운영위원회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운영위원회에서는 사업계획 및 집행, 시설·장비 변경, 예산·결산, 실적 보고·사업평가, 조직 운영, 운영·세부 규칙 등 사항이 폭넓게 논의됐다.
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는 기초 지역사회 내 심뇌혈관질환 환자의 급성기 최종 치료를 24시간 제공하고, 퇴원환자 관리 및 지역 내 교육·홍보 등 업무의 중추 역할을 한다.
아울러 심뇌혈관질환 연구와 정책 개발 등을 담당하는 중앙센터(서울대병원)와 시·도 단위 권역센터와 협력하며 보다 작은 단위의 지역사회 수요에 대응하고, 기술 지원 등을 받으며 필요시 권역센터와 협조해 환자를 이송하는 등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앞서 인천세종병원은 올 초 정부로부터 이 같은 역할을 담당하는 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로 지정됐다.
인천세종병원은 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 운영으로 지역 특성을 반영한 치료성과 향상은 물론, 지역사회 역할 및 의료접근성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
이미 인천세종병원은 올해 상반기 심혈관질환 환자 의뢰·회송과 뇌혈관질환 환자 의뢰·회송을 각각 91건, 334건 수행하는 등 의료기관 간 중증 및 응급 심뇌혈관질환 환자 치료를 위한 협업체계가 자리 잡으며 ‘골든타임 확보’에 대한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인천세종병원 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는 세부적으로 심장혈관센터, 뇌혈관센터, 예방재활센터로 구성됐다.
센터장 겸 운영위원회 위원장은 이영탁 과장(심장혈관흉부외과)이다.
그는 지난 1996년 인공심폐기 없이 심장이 뛰는 상태에서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을 만드는 ‘무(無)펌프 관상동맥 우회술’을 국내에 도입하는 등 흉부외과계 살아있는 전설이다. 2007년 방영된 MBC 드라마 뉴하트 주인공의 모델로도 유명하다.
운영위원회 위원으로는 최락경(심장혈관센터장·심장내과)·권기훈(뇌혈관센터장·신경외과)·김낙환(예방재활센터장·재활의학과)·김경섭(뇌졸중센터장·신경과)·김형윤(심장내과)·김재승(응급의학과) 등 진료과장이 참여했다.
인천세종병원 이영탁 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장(심장혈관흉부외과)은 “심뇌혈관질환은 골든타임이 생명을 좌우하는 질환”이라며 “앞으로 지역 내 유관기관들과 더욱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심뇌혈관질환의 예방부터 치료, 사후 관리까지 전 주기를 아우르는 실질적인 대응체계를 만들어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병희 인천세종병원장은 “인천세종병원이 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 운영으로 지역사회 내 심뇌혈관질환의 예방과 신속한 치료, 재활 및 환자 교육까지 아우르는 통합적 관리체계를 구축해 나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인천세종병원은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지역주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