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국미디어뉴스 김서안 기자 ]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용허리근린공원여름철 한시적으로 운영된 공원 수영장이 종료된 이후, 인근 농구장 바닥에 타이어 자국에 의하여 심각하게 훼손된 사실이 확인되면서 관리·감독 부실과 책임론이 제기되고 있다.
문제의 농구장은 공원 내 체육시설로 주민들이 일상적으로 이용해온 공간이다
그러나 여름한철 야외 수영장으로 운영하기 위해 물품을 운반 과정에서 운반 및 물품 하차 등의 수단으로 사용 된 차량 또는 장비로 인한 농구장 바닥재가 찢어지고 속 자재들이 노출되고 겉 바닥재 표면이 벗겨지고 갈라짐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현장을 촬영한 영상에는 농구장 바닥 곳곳이 손상된 모습이 뚜렷하게 드러나 있으며 옆으로 타이어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있었다.
“여름철 임시 수영장 운영이 끝나면 원상복구가 이뤄져야 하는데, 관리자는 손을 놓고 있다.
농구장을 이용하는 청소년과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는 것이 주민들의 목소리다.
전문가들 또한 지적에 나섰다.
한 체육시설 관리 전문가는 “수영장 설치로 인한 부수적 피해는 사전에 예측할 수 있었던 문제”라며 “예방조치 없이 단기 운영만을 우선시한 것으로 볼 수 있으며, 명백한 관리 부실”이라고 꼬집었다.
공원 이용자들은 책임 소재를 둘러싼 논란도 쉽게 마무리 될지 걱정하고 있다.
서초구는 수영장 운영을 위해 용역업체에 관리를 위탁했지만, 주민들은 “최종 책임은 행정기관에 있다”고 주장한다.
더불어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행정의 안일한 태도가 문제를 키웠다는 비판이 잇따른다.
결국 이번 사안은 단순한 시설 훼손 문제가 아니라, 여름철 공공시설 운영 전반의 관리 체계와 책임 구조에 대한 신뢰 문제로 번지고 있다.
공원 내 농구장을 이용하는 한 시민은 “지금이라도 빠른 복구와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며 “행정기관이 책임 회피가 아닌 실질적인 후속 조치를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지자체는 여름철 임시시설 운영 시 발생할 수 있는 안전·관리 문제를 면밀히 검토하고,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는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