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국미디어뉴스 김만길 기자 ] 육군 특수전사령부 귀성부대 특전대원이 지난 8월 초, 한 사우나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시민을 신속한 응급조치로 구조하며 소중한 생명을 살린 사연이 알려져 병영 내 큰 감동을 주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사연의 주인공인 추동현 중사는 지난달 8일(금), 휴가 중 인천광역시 서구의 한 사우나를 방문하였다. 당시 목욕탕 내부에서 “아저씨, 아저씨”라는 다급한 외침이 울려 퍼졌다. 외침을 들은 추 중사는 즉시 현장으로 달려갔고, 온탕 옆에 쓰러져 있는 70대 남성을 발견했다.
단번에 위기 상황임을 직감한 추 중사는 부대에서 평소 교육받은 대로 환자의 의식과 호흡 여부를 확인했다. 호흡과 맥박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즉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으며, 곁에 있던 사우나 관계자에게 119 구급대 신고와 자동제세동기를 요청했다.
이후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하기 직전, 10분여 사투 끝에 환자는 기적처럼 미약한 호흡을 되찾았다. 이후 구급대원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인계한 환자는 병원 치료를 통해 건강을 회복했으며, 이틀 뒤 추 중사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생명을 구해줘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했다.
현장에 있었던 사우나 관계자는 “심정지 환자가 소생할 수 있었던 것은 온전히 초기 신속ㆍ정확한 응급처치 때문”이라며, “추 중사가 침착하게 조치하는 과정에서 믿음과 신뢰가 가고 그 속에 얼마나 많은 훈련을 했을지 몸소 느꼈으며, 이 순간에도 헌신하는 군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신속한 응급처치로 국민의 목숨을 구한 추동현 중사는 “군인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다.”며, “국가와 국민에게 충성하고 헌신하는 최정예 특전대원으로서 군 본연의 임무완수에 매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