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미디어뉴스 이보영 기자 ] 고령군은 지난 9월 7일, 대가야문화누리 우륵홀에서 고령문화원 소속 문화단체 ‘대가야울림패’의 창단공연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공연은 ‘비상(飛上)’이라는 부제로, 대가야의 전통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다채로운 무대 구성과 탄탄한 기획으로 지역 문화계의 이목을 끌었다.
고령문화원은 2022년부터 지역 전통문화의 계승과 풍물 활성화를 위해 힘써왔으며, 2023년 대가야풍물대축제의 성공적 개최에 이어 이번 창단공연을 통해 또 하나의 의미 있는 성과를 이루어냈다.
공연은 무대 암전과 함께 흘러나온 내레이션으로 시작됐다. 구름이 비를 부르고 대지를 깨운다는 상징적 이미지에 이어, ‘대가야울림패’의 첫 비상을 관객의 박수와 함께 열어달라는 멘트로 기대감을 높였다.
첫 무대인 모듬북 공연 ‘구름(雲)의 울림’은 이수점 단장을 비롯한 17인의 출연자가 강렬한 북소리로 무대의 서막을 알리며 관객을 압도했다. 공연 사회는 김은숙 씨가 맡아 유연하고 따뜻한 진행으로 무대를 이끌었다. 이어진 내빈 소개 시간에는 이남철 고령군수, 이철호 고령군의회 의장, 신태운 고령문화원장 등 지역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으며, 무대에 올라 창단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덧붙여 고령군 각 읍·면을 대표하는 풍물단 단장들의 소개도 이어졌다. 이들은 고령의 전통 풍물을 지켜온 지역 문화의 주역들로, 이날 공연에 함께하며 공동체적 의미를 더했다.
공연이 모두 끝난 후에는 관객과 출연자가 함께한 단체 기념촬영, 그리고 공연장 밖에서 펼쳐진 대동놀이를 통해 화합과 여운의 시간을 가졌다. 사회자의 “대가야울림패!”에 관객이 “비상!”으로 화답하며, 대가야울림패의 첫 걸음이 힘찬 비상으로 이어질 것임을 상징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창단공연은 전통문화의 계승을 넘어, 지역 공동체가 함께 만들어가는 문화적 소통의 장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자리였다. 대가야울림패는 앞으로도 고령의 숨겨진 가락들을 발굴하고 무대 위에 올리는 작업을 지속하며, 지역의 전통문화를 새롭게 꽃피울 계획이다.
고령군(군수 이남철)은 “오늘 대가야울림패 창단공연 ‘비상’의 성공적 공연 성료를 축하드리며, 제목인 『비상』처럼 앞으로 대가야울림패 공연단이 번성하고 더욱 날아올라 지역을 대표하는 풍물단체로 자리매김하게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