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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인천대학교 평생교육원 “백범을 따라 평화의 길을 걷다” 중국 상해-남경 평화기행 성료

 

[ 한국미디어뉴스 이원영  기자 ] 인천대학교 평생교육원은 지난 10월30일~11월2일 시민평화아카데미의 일환으로 마련된 “백범을 따라 평화의 길을 걷다”(3박4일/중국 상해, 남경 등) 평화기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국외 독립운동의 치열한 현장을 따라가며 동아시아 근현대사의 아픈 기억을 공유하고, 한중일을 비롯한 동아시아의 평화공존 과제와 시민의 역할을 성찰하는 뜻깊은 여정으로 꾸려졌다.

 

이번 기행에 참가한 25명의 참가자들은 상하이에 위치한 대한민국임시정부 청사 유적지와 윤봉길 의사의 의거 현장인 루쉰(魯迅)공원을 탐방한 뒤, 중국 고속철도를 이용해 남경으로 이동해 남경대학살기념관과 난징리지샹위안소 유적전시관 등을 방문했다. 특히 참가자들은 위안부유적전시관 내에 설치된 ‘끝없이 흐르는 눈물’ 조각상 앞에서 준비된 손수건으로 조각상의 눈물을 닦으며 “다시는 이런 고통스럽고 비극적인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란다”는 마음으로 평화를 기원했다고 전했다.

 

 기행 첫날 우림걸 교수(중국 산동대학교·한중일협력연구센터)가 ‘한중 항일운동의 여정과 동북아 평화를 위한 과제’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20세기 동아시아의 항일서사 연구’를 통해 발굴한 한국 독립운동과 중한협력 관련 자료를 소개하며, “한중이 서로의 독립과 주권 회복을 위해 연대했던 인문·정신적 유산이야말로 양국이 다시 평화와 협력을 모색할 수 있는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림걸 교수와 김국래 박사(인천대학교 통일통합연구원 객원연구원)가 공동으로 진행 중인 <국제 정세 변화 속의 한중일 청소년교류 연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한중 인문교류와 상호인식’을 주제로 한 특강이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 우 교수와 김박사는 “인문교류 강화를 통해 과거의 연대를 미래의 평화로 잇기 위한 민간 차원의 꾸준한 소통과 상호신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 참가자는 “중국은 국가적 차원에서 역사를 기록하고 기억할 수 있도록 잘 정비되어 있어 인상 깊었다”며, “이러한 프로그램이 지속되어 평화적 국제 연대의 인식이 한중 양국에 확산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참가자들은 “중국 현지에서 진행된 특강을 통해 과거를 돌아보는 단순한 역사탐방을 넘어 미래의 평화를 모색하는 민간 인문교류의 장으로서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인천대학교 평생교육원과 평화도시만들기인천네트워크 관계자는 “평화아카데미를 통해 시민들이 아시아 근현대사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평화와 연대의 가치를 함께 배워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민간 평화교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