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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 2025 INU 미디어 포럼 특별섹션 『기록으로 말하는 공공의료』개최

-개항이후 인천의 초기의료 태동사를 통해 본 인천의 공공의료와 공공의대 필요성 제기

 

[ 한국미디어뉴스 이원영  기자 ] 인천대학교(총장 이인재)는 지난 11월 11일(화) ‘2025 INU 미디어 포럼’의 특별세션으로 『기록으로 말하는 공공의료』를 개최했다. 이번 세션은 개항 이후 인천의 초기 의료 태동사를 통해 공공의료의 의미를 되짚고, 인천 공공의대 설립의 필요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션은 인천대학교 지역동행플랫폼 홍진배 단장(국제교류대외협력처장)의 인사말로 시작하여 경인일보 정진오 기자가 「개항 이후 인천의 의료 역사」를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인천 최초의 서양식 병원 설립과 로제타 홀의 여성·아동에 대한 진료활동, 한국 최초 여의사 박순정의 양성과정 등 인천의 근대의학의 출발점을 새롭게 조명한 정 기자는 ‘인천이 국내 근대의료의 시작점임에도 의료사 정리가 미흡하다’면서 ‘공공의료 인재 양성을 위한 인천대학교 공공의대 설립과 시민사회의 관심이 절실하다’고 강조하였다. 또한 인천대가 랜디스·로제타 홀 양성기관으로 거듭나길 제언했다.

 

 이후 진행된 패널 토론에는 김송원 경실련 사무처장, 오명심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인천부천지역본부 본부장, 차성수 인천YMCA 사무처장, 한달수 경인일보 기자의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김송원 사무처장은 “개항기 인천은 서양의료의 10%를 담당했을 만큼 공공성이 높았지만, 현재는 수도권 규제로 의료취약지로 전락했다”며 “이번 논의가 인천대 공공의대 설립을 향한 지역사회 연대의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명심 본부장은 “100여 년 전 랜디스 의사가 장티푸스로 순직했던 시대나 지금이나 의료현장은 여전히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다”며 “수익 중심의 민간의료 한계를 넘어, 공공의료 인재를 양성할 의대 설립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차성수 사무처장은 “공공의대는 단순한 의사 양성소가 아닌, 공무원형·사관학교형 공공의료 인재를 육성하는 기관이 되어야 한다”며 “‘공공의료의 도시 인천’을 위한 의료사 정리와 지역 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한달수 기자는 “수도권이라는 이유로 공공의대 필요성을 간과하는 시각이 여전히 존재한다”며, “지역 언론이 이를 알리고 설득하는 여론 형성의 중심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인천의 도서·접경 지역 특성을 고려한 지자체 주도의 보건의료 계획 수립, 정부 지원을 포함한 상향식 구조 개선, 지방분권을 통한 의료 권한 강화의 필요성도 함께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인천 언론이 공공의료 관련 심층 기사와 연재 기획을 통해 지역 의료 불균형 문제를 지속 조명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또한 랜디스·로제타 홀 등 인천 의료사의 인물과 기록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인천대가 공공의료 교육의 중심으로 자리 잡을 필요성을 강조하며 세션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