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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

소방청, "관할 경계 허무니 생명이 보였다"… 소방헬기 통합출동, 전국 어디서나 신속한 생명 보호

23년 4월 통합출동 시범운영 이후 꾸준한 성과… 올해(26년)에만 벌써 35건 출동

 

[ 한국미디어뉴스 이원영 기자 ] 소방청(청장 직무대행 김승룡)이 이달부터 ‘전국 소방헬기 통합출동체계’를 전면 시행한 가운데, 관할 경계를 허문 통합출동과 신속한 항공 이송 서비스가 연일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구하며 ‘국가 항공망’의 위력을 입증하고 있다.

 

10일 오후, 경남 밀양시의 한 산악지역에서 30대 남성이 발목 부종 등으로 거동이 불가능하다는 구조 요청이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상황실은 기존 관할 구역 체계라면 경남 소방헬기를 출동시켜야 했으나, 새롭게 도입된 통합출동 체계에 따라 사고 현장에서 가장 가까운 울산 119항공대 소속 헬기(울산 1호)에 즉각 출동을 지시했다.

 

그 결과, 기존 경남 헬기가 출동했을 때보다 비행거리를 약 55km 줄이고 도착 시간을 15분이나 단축하여 환자를 신속하게 구조, 지상 구급대에 무사히 인계할 수 있었다. 1분 1초가 급박한 산악 구조 현장에서 최인접 헬기 투입의 효과가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

 

같은 날, 소방헬기의 수준 높은 응급환자 항공 이송 역량도 돋보였다. 경기 평택시에서 32주 차 세쌍둥이를 임신한 30대 임산부가 긴급 이송을 필요로 하는 위급한 상황이 발생했다.

 

경기 119항공대 소방헬기는 평택 소사벌레포츠타운에서 환자를 신속히 인계받아, 극심한 지상 교통 정체를 피해 서울 노들섬 헬기장을 경유한 뒤 최종 목적지인 이대목동병원까지 안전하게 이송했으며 임산부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면서 출산을 준비하고 있는 중이다.

 

산모와 세쌍둥이의 생명이 걸린 긴박한 상황에서, 소방헬기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든든한 ‘하늘 위 응급실’ 역할을 완벽히 수행해 낸 것이다.

 

소방청에 따르면, 전국 소방헬기 통합출동은 지난 2023년 4월 시범운영을 시작한 이후 누적 282건의 성공적인 출동 실적을 기록하며 현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있다. 특히 전면 시행을 앞둔 올해(2026년)에만 벌써 35건의 통합출동을 수행하며 국민의 생명 보호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오늘 발생한 두 건의 출동 사례는 관할 경계를 없앤 통합출동과 전문적인 항공 이송 서비스가 재난 현장에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잘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가장 빠르고 안전한 헬기 출동 체계를 통해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데 빈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