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미디어뉴스 김서안 기자 ] 김흥식 보령시장 예비후보가 제시한 ▲아레나 공연장 ▲K-방산 클러스터 ▲오섬아일랜드 공약이 개별 개발사업을 넘어, 도시의 소비·산업·관광 구조를 통합한 ‘체류형 경제 모델’로 설계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핵심은 세 사업의 성패가 아니라, 이들이 하나의 구조로 작동하느냐다.
그동안 제기된 비판은 ▲아레나 수요 부족 ▲방산 유치 비현실성 ▲관광 차별성 부족으로 요약된다. 그러나 이는 각 사업을 단편적으로 해석한 데서 비롯된 측면이 크다는 지적이다. 실제 공약은 개별 시설이 아닌, 수요 창출 방식 자체를 바꾸는 구조로 짜여 있다.
아레나 공약은 ‘공연장’이 아니라 관광객 체류를 유도하는 복합 이벤트 플랫폼이다.
인구 기반 수요가 아닌 연간 1,000만 명 규모의 관광객을 핵심 시장으로 설정하고, 공연·전시·e스포츠·행사 등을 결합한 다중 수익 구조로 설계됐다.
이는 없는 수요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기존 관광 수요를 체류형 소비로 전환하는 전략이다.
K-방산 클러스터 역시 ‘유치’가 아니라 ‘형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입지·인력·실증·지원·협력 체계를 선제적으로 구축해 기업이 들어올 수밖에 없는 조건을 만드는 방식이다.
특히 해안 기반 실증 환경과 방산 특화 인력 양성 구조는 산업 입지의 핵심 요소를 직접 해결하는 설계로 평가된다.
오섬아일랜드는 단일 섬 개발이 아닌, 약 90여 개 도서를 연결하는 네트워크형 관광 모델이다.
해양·문화·레저를 하나의 동선으로 묶고, 계절별 콘텐츠를 분산 배치해 여름 중심 관광 구조를 사계절 체류형으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이다.
세 공약의 진짜 의미는 연결성에 있다. 아레나는 체류 시간을 늘리고, 오섬아일랜드는 관광 콘텐츠를 확장하며, 방산 클러스터는 일자리와 산업 기반을 형성한다.
관광(소비), 산업(생산), 문화(콘텐츠)가 하나의 흐름으로 결합되는 ‘체류형 경제 생태계’가 완성되는 구조다.
재정 방식 또한 민간투자 중심으로 설계돼 사업성 검증을 전제로 추진되며, 지방 재정 부담을 최소화하는 장치를 갖췄다.
이는 단순한 개발 공약을 넘어 실행 가능성을 고려한 구조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결국 이 공약은 개별 사업의 타당성을 따지는 접근으로는 평가하기 어렵다. 중요한 것은 도시 전체 구조가 어떻게 재편되느냐다.
보령의 선택지는 분명하다. 시설을 늘리는 수준에 머물 것인지, 아니면 도시의 경제 작동 방식을 바꾸는 전략으로 나아갈 것인지다.
이번 구상은 그 후자에 가까운, 구조 전환형 성장 모델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