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미디어뉴스 김승희 기자 ] 해운대구는 특색있는 거리 경관을 조성하는 한편 지역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자 해운대형 간판 디자인 표준안을 마련했다.
산업디자인 전문회사에 용역을 의뢰해 ▷주요 권역별 옥외광고물 가이드라인 ▷업종․건물․간판 종류별로 어울리는 간판 디자인 표준안 60여 개를 개발했다.
특히, 문화 관광 주거 산업 등 다양한 매력을 가진 해운대만의 간판 디자인 표준안을 만들기 위해 ‘사람·문화·자연’을 대표 키워드를 설정하고, 지역을 세 개 권역으로 구분했다.
‘해양중심 문화관광 권역(중동, 송정동)’은 대표 명소인 해운대해수욕장을 떠올릴 수 있는 푸른 물결 문양을, ‘균형발전 재생중심 권역(반송, 반여, 재송)’은 장산과 주민들의 주거 공간을 연상케하는 초록 직선 문양을, ‘국제 소셜 인프라중심 권역(센텀․마린․그린시티)’은 빌딩숲을 상징하는 노란 계열의 직선을 적용하는 등 권역별 대표 색상과 문양을 개발했다.
해운대구는 관내 100여 곳의 옥외광고 사업자에게 표준안을 배부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구청 홈페이지에도 게시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무질서한 간판은 도시 경관을 훼손한다”며 “이번에 만든 간판 디자인 표준안을 적극 활용해 해운대만의 특색있는 거리 경관을 함께 조성해 나가자”고 주민들에게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