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 럼 ] 최근 A 대기업의 잦은 건설현장 안전사고로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고, 경북 청도에서 안전점검 중 사상자 발생한 열차사고로 수사가 진행되는 등 사후수습과 재발방지 대책마련에 시선이 집중된다. 당연히 이런 상황은 국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우리 국가와 사회에서 이루어져야 하는 모습이다. 그런데 보다 근본적인 개선대책은 국민 모두 안전인성 교육문화운동으로 나아가야 안전사고의 예방과 대비의 방법이 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우리나라는 6.25전쟁 후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였는데“한강의 기적”이라 불릴 정도로 1962년부터1970~80년대에 고도의 경제성장을 이룩하였다. 그런데 성장 위주 경제개발의 후면에는 국민들의 상처가 있었다. 즉, 1994년 10월 성수대교 붕괴사고, 1994년 12월 마포구 아현동 도시가스 폭발사고, 1995년 4월 대구 지하철공사장 가스폭발사고, 1995년 6월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등 일련의 인위재난사고가 그것이다. 이에 정부는 1995년 7월 18일「재난관리법」을 제정하고 재난관련 부서를 탄생시켰다. 그후 곳곳에서 산업재해가 끊임없이 발생하며「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을 제정해 2022년 1월 27일부
오랜 역사와 현대가 공존하는 북촌, 조선시대 순라청 서쪽에 위치한 서순라길까지 전통을 간직한 거리에는 관광객과 MZ 세대로 북적인다. 소위 ‘핫 플레이스’라고 단순하게 생각할 수 있지만, 이곳은 잊힌 과거와 현재를 잇는 통로이자, 우리가 당연하게 누리는 자유와 평화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공간이다. 북촌을 지나 고즈넉한 돌담길의 서순라길을 걷다 보면, 이곳이 수많은 독립운동가의 발자취가 서린 길임을 깨닫게 된다. 북촌의 덕성여고 앞길은 ‘여성 독립운동가의 길’로 지정되어 덕성학원 설립자 차미리사 선생과 학생들의 민족 교육 및 항일 운동 정신을 기리고 있다. 또한, 북촌과 이어진 종로 연지동 일대에는 ‘김마리아 길’이 조성되어 독립운동가 김마리아 열사의 발자취를 따라가 볼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인천 역시 개항기부터 일제강점기까지 대한민국의 중요한 역사가 담겨 있다. 그중 1919년 당시 만국공원이라 불렸던 자유공원은 한성 임시 정부의 초석이 되었던 13도 대표자 회의 집결지이며, 계양구에 위치한 황어장터는 3.1운동이 있던 해 인천 지역 최대 규모의 만세운동이 일어났던 곳으로서 이를 기념하기 위한 황어장터 3.1만세 운동 기념관이 있다. 이렇듯 우리 일상 곳
[ 논 평 ] 최근 정일영 국회의원이 유정복 인천시장에 대한 공세에 부쩍 열을 올리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 6월에는 송도 8공구 화물차주차장과 대한 인천 시정부의 대응을 거짓공약, 무능행정이라며 맹비난하더니. 4일에는 GTX-B노선이 지방정부의 행정지연으로 실착공에 들어가지 못했다며 책임론까지 들고 나왔다. 송도국제도시 화물차 주차장과 관련해서는 현재 소송이 진행 중이다. 지난 5월 2심이 끝났고 곧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다. 아직 종결되지 않은 사안에 대해 행정기관이 그 결과를 미리 예측해 후속조치를 마련할 수는 없다. 여기엔 이미 50억 원의 혈세가 투입됐다. 전임 민주당 박남춘 시장 시절 시작된 건으로 소송결과에 따라 그같은 정책결정에 대한 책임소재도 철저히 따져봐야 한다. GTX-B 건설 사업도 그렇다. 워낙 대규모 프로젝트다 보니 행정절차가 상당히 까다롭고 복잡한 것이 사실이다. 게다가 이 건에 대해서는 이미 착공계가 제출됐고, 도급계약이 체결되는 등 본격착공에 돌입한 상황이나 마찬가지다. 자신도 지역에 현수막을 걸고 ‘8월 실착공 예정‘이라고 써붙이지 않았나. 결국 정 의원은 멀쩡히 잘 가고 있는 사안의 진실을 호도하려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
[ 한국미디어뉴스 이원희 기자 ] 따뜻한 119와 호흡하는 김성제(세인트레스큐) 소방시인의『그대가 부르면 달려갑니다』시집이 8월 5일 전자책으로 처음출판되면서 문화계에 조용한 관심이 되고 있다. 김 작가는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불철주야 재난현장에 출동해 수습지휘활동하며『그대는 남을 위해 죽을 수도 있는가』(공공도서관 개관 100주년 우수교양도서 선정) 재난현장 체험수필집을 출판하며 꾸준히 시와 수필 등 다양한 창작활동을 하고 있다. 본 시집은 총 30편의 시를 수록해 항상 재난에 대비하고 유사시 불길 속으로 달려가는 119의 생활 속에 담긴 메시지와 함께“우리의 안전”은 어린이에서부터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모두의 마음과 노력으로 지켜지는 교훈을 통해 안전인성문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내용으로 50여페이지 속에서 3부로 구성되어 있다. 그 내용들은 소방관의 언어로 쓴 시구에서 불안전에 대한 경고이자 아픈자에 대한 위로이고, 세상에 대한 기록이자 희망을 전하는 기도의 소망이 담겨있다. 불길 속을 향해 달려가는 이들의 발자국과 희생의 순간들을 담담히 기록해 온 그는, 이 시집을 통해‘안전을 지키는 사람들’의 숭고한 가치를 전하고 있다. 짧지만 깊은 그의
[ 기고 ] 국가보훈부에서는 2007년 이동보훈과 노후복지를 통합한 이동보훈복지 서비스의 정책브랜드인 BOVIS(Bohun Visiting Service) 제정·선포하여 올해로 보비스 선포 18주년이 되었다. 찾아가는 현장 중심의 보훈 복지를 통해 국가를 위해 헌신한 보훈대상자들의 삶의 질 향상과 영예로운 노후생활을 위해 다양한 복지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동보훈복지사업의 대표적인 예로는 노인성 질환 및 상이처 등으로 거동이 불편한 보훈대상자의 가정을 재가보훈실무관이 정기적으로 방문하여 가사활동·건강관리 등을 지원하는 맞춤형 재가복지서비스, 노인성 질환 등으로 일상생활을 영위하는데 지장이 있는 보훈대상자에게 일상생활·신체활동 지원에 필요한 용품을 지원하는 노인생활용품 지원, 국가유공자의 장기요양기관 이용에 따른 본인부담금 일부를 지원하는 장기요양급여 지원 등 다양한 노후복지 시책을 구현해 나가고 있다. 또한 고령 등으로 거동이 불편하여 보훈관서와 멀리 떨어진 농어촌지역에 거주하는 국가보훈대상자 등을 위해 현장에서 보훈 민원업무 상담·접수 처리하는 현장 이동민원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렇듯 국가보훈부에서는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신 고령의 보훈대상자가 편안하고
[ 한국미디어뉴스 이원희 기자] 인생을 살다보면 언제가 마주하게 될 질문 중에 하나는 삶은 무엇이냐라는 것이다. 그 질문에 대하여 명확하게 대답할 수 있으면 적어도 삶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질수 있다. 1980년대 어느 젊은 청년이 삶에 대한 문제를 고민하며 갈등하고 있을 때다. 어느 노 신사가 여행을 하면 어느정도 답을 찾을수 있을것이라며 권유해주었다. 그 권유를 받아들여 삶에대한 의문을 가지고 기차 여행을 했다. 터널을 지나갈 때 당시 기차안에서 먹을 간식케리어를 끌고다니는 홍익회 직원의 말을 통해 삶의 문제를 찾을 수 있었단다. “삶은 계란이요 사이다도 있어요” 무심코 들은 이야기였지만 무릎을 치며 맞아 삶은 계란이지 하며 그 의미를 꼽씹어 봤다고 한다. 생각해보니 삶은 계란이 맞더라는 것이다. 삶이 계란인 이유를 3가지로 정리해보면 첫 번째는 삶이라는 것은 계란처럼 둥글둥글해야 잘 살고 있다는 증거라는 것이다. 모나고 각지게 살면 세상풍파에 부딫혀 깍이고 단련되어져 파도에 휩쓸려 이리저리 흔들리는 몽돌과 같이 둥글둥글해야 잘 사는 것이 맞다. 두 번째로 무엇인가 잘 못살고 있는 사람에게 계란이 날아오듯 때로 계란은 누구한테 맞아 멍든 얼굴을 문지르며 위
[ 한국미디어뉴스 이원희 기자 ] 2025년 우리는 또 하나의 격동기를 지나고 있다. 정치는 혼란에 빠졌고, 경제는 불확실성의 나락에 놓였으며, 사회는 깊은 분열 속에서 서로를 의심하고 있다. 갈등은 일상이 되었고, 냉소는 일종의 생존 전략이 되었다. 이러한 시대적 분위기 아래, 우리가 직면한 가장 본질적이고도 중대한 과제는 '신뢰의 회복'이다. 신뢰는 공동체를 이루는 가장 기본적인 토대다. 그것은 법이나 제도보다도 먼저 존재하는, 인간 사회를 지탱하는 보이지 않는 힘이다. 가정에서는 가족 간의 신뢰가 삶의 안정을 주며, 시장에서는 소비자와 기업 간의 신뢰가 경제 활동의 전제가 된다. 정치에서 신뢰는 국민과 권력자 간의 암묵적인 계약이며, 사회 전체로 보자면 신뢰는 공공선에 대한 합의와 존중을 가능케 한다. 그런 점에서 오늘날의 위기는 단순히 정책의 실패나 외부 변수의 영향만이 아닌, 근본적으로 ‘신뢰의 붕괴’라는 내적 균열에서 기인한다. 최근 정치권에서 벌어진 일련의 내홍은 그 단적인 사례다. 여야를 가릴 것 없이 반복되는 내부 분열과 각종 의혹은 국민에게 실망을 넘어 냉소를 안기고 있다. 정치가 국민을 위한 수단이 아니라, 정치인을 위한 생존 게임처럼 보
[ 한국미디어뉴스 이원희 기자 ] 2025년 우리는 또 하나의 격동기를 지나고 있다. 정치는 혼란에 빠졌고, 경제는 불확실성의 나락에 놓였으며, 사회는 깊은 분열 속에서 서로를 의심하고 있다. 갈등은 일상이 되었고, 냉소는 일종의 생존 전략이 되었다. 이러한 시대적 분위기 아래, 우리가 직면한 가장 본질적이고도 중대한 과제는 '신뢰의 회복'이다. 신뢰는 공동체를 이루는 가장 기본적인 토대다. 그것은 법이나 제도보다도 먼저 존재하는, 인간 사회를 지탱하는 보이지 않는 힘이다. 가정에서는 가족 간의 신뢰가 삶의 안정을 주며, 시장에서는 소비자와 기업 간의 신뢰가 경제 활동의 전제가 된다. 정치에서 신뢰는 국민과 권력자 간의 암묵적인 계약이며, 사회 전체로 보자면 신뢰는 공공선에 대한 합의와 존중을 가능케 한다. 그런 점에서 오늘날의 위기는 단순히 정책의 실패나 외부 변수의 영향만이 아닌, 근본적으로 ‘신뢰의 붕괴’라는 내적 균열에서 기인한다. 최근 정치권에서 벌어진 일련의 내홍은 그 단적인 사례다. 여야를 가릴 것 없이 반복되는 내부 분열과 각종 의혹은 국민에게 실망을 넘어 냉소를 안기고 있다. 정치가 국민을 위한 수단이 아니라, 정치인을 위한 생존 게임처럼 보
[ 논 평 ] 민주당 인천시당은 박종진 국민의힘 시당위원장이 “인천을 서울에 합쳐야 한다”고 발언했다며 발끈하고 나섰다. 이는 박종진 위원장이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 기사를 보고 그렇게 과민반응 하는 것으로 보인다. 기가 막혀 할 말을 잃을 지경이다. 박위원장은 어제(7월 24일) 가진 인터뷰에서 “인천과 서울이 하나라는 생각으로 교통정책과 문화정책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서울과 인천이 지리적으로 매우 인접해 있으면서도 출퇴근을 포함한 교통 문제와 문화적 이질감 등에 대한 상호 협력이나 통합적 논의 없이 각각이 별도의 정책과 제도를 시행하다 보니 발생하는 불협화음과 격차 등을 최소화 시켜야 한다는 취지로 한 발언이다. 이는 해당 기사에도 다 적시되어 있다. 기사에는 또 박종진 위원장이 “서울과 인천이 문화와 교통에서 하나가 돼야 한다”, “서울도시철도가 인천 연장선상에 들어와야 한다”고 한 발언도 포함되어 있다. 사정이 이런데도 언론사는 발언의 앞뒤를 다 잘라내고 “인천은 서울과 합치는 게 맞다”는 부분만 강조한 제목으로 기사를 냈고 민주당은 그저 큰 글씨만 보고 ‘인천의 서울 편입’이니 ‘정치 쇼’니 하며 흥분부터 하고 나선 것이다. 상식으로 생각
[ 논 평 ] “인천을 서울에 합쳐야 한다”는 박종진 국민의힘 신임 인천시당위원장의 언론 인터뷰를 접하고 우리는 참담함을 넘어 분노를 느낍니다. 작년 총선 직전 ‘메가서울’과 ‘김포 서울 편입’ 같은 무책임한 주장으로 국민 혼란을 야기한 ‘정치 실험’이 얼마나 큰 파장을 일으켰는지 모두가 기억합니다. 그런데 또다시, 지방선거를 앞두고 “인천을 서울에 편입시키자”는 취지의 발언이 나온 것은 실로 개탄스럽습니다. 인천은 단순한 수도권 외곽 도시가 아닙니다. 개항의 역사, 독립운동의 전장, 산업화의 심장, 민주화의 거점 도시로서 대한민국 현대사를 견인해 온 자랑스러운 도시입니다. 그런데 이토록 중대한 역사성과 정체성을 무시하고, 단지 행정적 효율이라는 이름 아래 ‘서울에 흡수’ 운운하는 것은 인천에 대한 몰이해이자, 지방자치에 대한 무지를 드러내는 망언입니다. 국민의힘은 지난 총선에서 ‘뉴시티 프로젝트’라는 그럴듯한 명분을 내세웠지만, 결국 알맹이 없는 빈껍데기에 불과했습니다. 그에 대한 시민의 평가도 혹독했습니다. 그런데도 여전히 시민의 눈높이를 외면하고 지역 여론은 안중에도 없는 발언을 이어가는 이유는 뭡니까? 수도권매립지, 화력발전소, 해양환경 문제 등 인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