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미디어뉴스 이기선 기자 ] 경상남도는 26일 경남관광재단 경남관광기업지원센터 주관으로 '2025 경남관광 협업프로젝트'에 참여할 최종 5개 협업팀을 선정하고, 협약체결식을 통해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협업 프로젝트는 도내·외 관광기업 2개 사 이상이 팀을 이뤄 지역 자원을 활용한 관광상품 및 콘텐츠를 공동 개발하는 사업으로, 관광기업 간 시너지 창출과 지속가능한 관광 네트워크 구축을 목표로 한다.
지난 4월부터 5월까지 진행된 공모를 통해 올해는 신규 4개 팀과 지난해 성과를 인정받은 1개팀 등 총 5개 팀, 11개 기업이 선정됐다. 선정된 팀에는 2천만 원씩 총 1억 원의 사업비가 지원되며, 전문 컨설팅, 네트워킹 프로그램 등 후속 지원도 제공된다.
이번 프로젝트에 선정된 5개 협업팀은 각각 차별화된 관광상품 개발에 나선다. 먼저 거제 ‘어기야디어차 옥계마을협동조합’, 통영 ‘사월의 모비딕’, 김해 ‘다즐랩’이 함께 지난해 운영한 친환경 해변축제 '에코비치'를 외국인 대상 버전으로 확장해, 여름 성수기 옥계해수욕장과 마을 숙박, 체험프로그램 등 어촌마을 공동체 자원 및 주변 관광명소를 연계한 '어서와! 에코비치'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창원의 ‘뻔한로컬’과 ‘디벨로펀’은 소리단길을 무대로 이동형 공연과 지역 미식을 결합한 체험형 관광상품을 선보인다. 스토리텔링이 있는 공연과 식문화를 융합해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를 구현할 예정이다.
남해의 콘텐츠기업인 '트리퍼'와 투어·액티비티 전문기업 '엑스크루'가 협업하여 지역 창작자와 함께 MZ세대를 대상으로 한 참여형 여행 콘텐츠 'N(Namhae).PLAY'를 기획한다.
남해 생태관광, 멸치, 마늘 등 로컬푸드 미식 체험, 지역축제 프로그램 참여 등 새로운 여행 경험을 제공하여 MZ세대의 남해 지역 유입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기술 융합을 통한 혁신적 관광상품도 주목된다. 창원 ‘이퓨월드’와 김해 ‘공감오래콘텐츠’는 AR·XR 기반 실감형 관광 콘텐츠 개발에 나선다. 김해의 친환경전문기업 ‘파틱스’와 여행사 ‘인절미투어’는 폐플라스틱 제품을 활용한 야외 방탈출 콘텐츠 '제로웨이스트 게임'을 선보여, 환경 보호 메시지와 관광 콘텐츠를 창의적으로 접목한다.
지난 2022년 시작된 이 사업은 지금까지 총 15개팀(38개 사)이 참여하여 관광기업 간 협업 네트워크 구축과 새로운 관광상품 개발에 기여해 왔다.
특히, 김해 역사자원 기반 공동브랜드 ‘봉황로그’ 제작, 슬로라이프 관광자원을 활용한 ‘도파민 디톡스 투어’, 전통발효문화와 과학체험이 결합된 ‘전통발효 문화여행’, 일과 여행이 결합된 통영 워케이션 상품, 테마별 맞춤형 팜파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창의적인 융복합 관광 콘텐츠가 개발됐으며, 지역 관광자원의 새로운 활용 방안을 제시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경남도 관계자는 “관광기업 간 협업을 통해 경남만의 특색 있는 콘텐츠가 창출되길 바란다”라며, “이러한 시너지 효과가 경남 관광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 강화와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