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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주, 폭염·가뭄 선제적 대응으로 농업 피해 최소화 총력!

4일 긴급 점검회의 개최…이른 장마 종료 및 폭염에 선제적 농업재해 대응

 

[ 한국미디어뉴스 이원영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가 최근 이어지는 폭염과 이른 장마 종료로 인한 가뭄 위기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종합대책을 본격 가동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제주지역 6월 누적 강수량은 145.2㎜로 평년(207.2㎜) 대비 68.9%에 불과하며, 특히 8월 10일 이후 제주시 지역에 가뭄이 예상된다.

 

현재 토양수분 관측 결과(38개소, 4일 기준) 일부 지역에서 ‘조금 부족’ 상태가 확인돼 빠른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다.

 

제주도는 이러한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5월부터 '25년 여름철 농업재해 대비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종합상황실 운영 등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농업용 관정 지역별 급수 지원계획을 수립하고 순번제, 일자별 급수 계획을 마련했으며, 공공 관정, 급수탑, 양수기 등 수방 장비 점검을 완료해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또한, 가뭄·폭염 대응 농업 분야 현장점검반을 운영해 무더위 쉼터(201개소) 운영 실태를 점검하고 있다.

 

농업인들에게는 문자, 마을방송, 차량 방송 등을 활용해 폭염 대응 요령을 집중적으로 안내하고, 농작물 생육 및 지역별 동향을 면밀히 파악 중이다.

 

4일 오후 개최된 점검회의에서는 가뭄 경계 단계 격상에 따른 비상근무 체제 전환과 급수 차량 동원 등 총력 대응 방안이 논의됐다.

 

회의는 도 농축산식품국장 주재로 제주도 품목부서, 제주시·서귀포시 행정시, 제주농업기술원, 제주농협 등 관계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회의에서는 당근 등 농작물 조기 파종 자제 및 적기 파종 지도, 제주시 동부 지역 가뭄에 대비한 관정 개방, 민관 보유 물탱크 및 송수 호스 설치·대여 지원 등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됐다.

 

또한 기상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가뭄 상황에 따른 현장 상황실 운영 및 비상 근무 전환을 통해 농업 피해 최소화 노력을 지속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농가 홍보 및 현장 지도를 강화하고, 무더위 쉼터 운영 실태를 지속적으로 점검해 농업인들의 온열 질환 예방에 힘쓸 계획이다.

 

김형은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기후변화로 인한 농업재해가 일상이 된 상황에서 농업인의 안전과 농작물 보호가 최우선 과제”라며, “농업인들이 안심하고 영농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폭염과 가뭄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