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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인천대학교 ‘한-중앙아시아 과학기술협력센터’구축 사업 최종 선정

- 중앙아시아 과학기술 협력의 거점 역할 맡아… 총 17.9억 원 규모, 3년간 글로벌 협력 플랫폼 구축

 

[ 한국미디어뉴스 이원영  기자 ]  인천대학교(총장 이인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2025년도 한-중앙아시아 과학기술협력센터’ 구축 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최종 선정되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중앙아시아 6개국과의 과학기술 및 ICT 분야 협력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국제협력 프로젝트로, 인천대학교는 향후 3년간 총 17.9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협력 거점 센터를 구축·운영하게 된다.

 

 이번 선정으로 인천대학교는 한국과 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글로벌 과학기술 협력 허브로써의 역할을 수행하며, 국제 공동연구, 기술 실증, 인재 교류 등 다양한 협력 프로그램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본 사업은 한국의 과학기술 기반을 중심으로 기후, 환경, 방재, 에너지, ICT 등 공통 관심 분야에서 지속 가능한 협력 모델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중앙아시아 과학기술협력센터’ 사업은 오는 2025년 8월 1일부터 2028년 7월 30일까지 총 3년간 추진된다. 인천대학교는 센터장인 이희관 교수(대학원 기후국제협력학과)를 중심으로 교수, 연구원, 외부 전문가 등 총 15명의 전문 인력을 구성해 사업을 이끌게 된다.

 

 총 사업비는 17.9억 원으로, 국비 12억 원을 비롯해 교비 1.2억 원 등이 투입된다. 사업은 환경융합기술연구원이 주관 운영을 맡고, 대학원 기후국제협력학과, KOICA 석·박사학위 연수사업단, 아시아환경에너지연구원, 인천강소연구개발특구 등 다양한 부서 및 기관이 협력하게 된다.

 

 사업은 크게 세 단계로 나뉘어 추진된다. 1차년도(2025년 하반기)에는 센터 기반 조성과 인재 발굴, 국제 컨퍼런스를 통해 협력 구조를 마련하며, 2~3차년도에는 공동 연구와 기술 협력과제 실행, ODA(공적개발원조) 연계 등을 통해 실질적인 협력을 본격화한다. 이후 4년차에는 국내 기술의 중앙아시아 현지 실증과 협력 플랫폼 구축 등을 통해 장기적 성과의 구조화를 도모한다.

 

 이번 사업은 카자흐스탄(유라시안 국립대학교), 키르기스스탄(중앙아시아 아메리칸대학교), 타지키스탄(타직 기술대학), 투르크메니스탄(오구즈한 공과대학교), 우즈베키스탄(타슈켄트 국립연구대학), 몽골(몽골 국립대학) 등 총 6개국의 고등교육기관이 협력 파트너로 참여해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한다.

 

 이를 통해 공동 연구, 교육 프로그램, 청년 인재 양성, 지역사회 개발 등 다양한 방식의 협력이 이뤄질 예정이며, 나아가 중앙아시아 고등교육의 질적 향상과 지역사회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대학교는 이번 사업 수주를 통해 한국과 중앙아시아를 잇는 과학기술 외교의 전초기지로 도약하게 되었다. 특히 인천강소연구개발특구와의 협력을 통해 지역 내 기술기업과 연계한 해외 실증 기회를 마련하고, 국내 기술의 수출 확대와 글로벌브랜드 이미지 제고에도 이바지할 전망이다.

 

 이희관 센터장은 “이번 협력센터 수주는 인천대학교의 국제협력 역량과 과학기술 전문성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한국과 중앙아시아 간 상호 발전과 미래지향적 협력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인천대학교는 KOICA 기후학위연수사업, 국제개발협력, 글로벌 환경정책 협력 등 다양한 국제협력사업을 수행해 온 바 있으며, 이번 사업을 계기로 중앙아시아뿐만 아니라 아시아 전역으로 과학기술 협력의 지평을 넓힐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