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미디어뉴스 김풍옥 기자 ] 보은군은 스마트농업 전환의 시작점인 ‘양념채소 스마트팜’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군은 지난 19일 탄부면 임한리 일원에 조성된 스마트팜에서 쪽파 수확을 처음 시작하며 새로운 농업 모델의 결실을 맺었다. 이번 첫 수확으로 안정적인 재배와 출하 체계가 본궤도에 올랐다고 전했다.
스마트팜은 매주 1동씩 파종해 5주간 재배 후 수확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올해는 총 2작기 실증 재배가 이뤄진다. 이를 통해 군은 매주 200~300㎏의 꾸준한 수확량을 확보하고, 안정적인 생산·출하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첫 수확된 쪽파는 ‘일하는 밥퍼 작업장’을 통해 깐 쪽파로 가공해 김치공장에 납품됐으며 군은 이를 통해 지역 농산물 판로를 다변화하는 동시에 지역 노인 일자리 창출과 농가 소득 증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방침이다.
스마트팜 시설은 총사업비 20억 원을 들여 건립된 임대형 스마트 온실로, 연면적 3,513㎡ 규모의 자동화 재배시설을 갖췄다. 관리동 424㎡와 재배동 3,089㎡로 구성된 내재해형 하우스(8연동) 구조로,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최신 설비를 갖췄다. 주 재배작물은 쪽파를 비롯한 양념채소로 신소득 작물 발굴과 선진 재배기술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이 스마트팜은 청년농과 귀농·귀촌인의 안정적 정착을 돕기 위한 임대형 모델로 운영된다. 군은 10월 중 ‘보은군 임대형 스마트팜 설치 및 운영 조례(가칭)’를 제정해 운영위원회 운영 및 사용기간 등 세부 기준을 마련해 투명하고 공정한 운영을 추진할 계획이다.
군은 이번 첫 수확을 계기로 △지역 농업 경쟁력 강화 △청년농 유입 확대 △농산물 가공·유통 구조 개선 △일자리 창출 등 다각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최재형 보은군수는 “양념채소 스마트팜의 첫 수확은 보은 농업의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스마트 농업을 적극 육성해 지역 농업인의 안정적인 소득 기반과 농촌 활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