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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북형 저출생 대책, 현장에서 실현’ 전북자치도, 저출생 대응 릴레이캠페인 이어가

가족친화 문화 선도하는 정우정공㈜ 방문…직장문화 모범 사례 공유

 

[ 한국미디어뉴스 이종철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가 저출생 대응을 위한 릴레이 캠페인을 이어가고 있다.

 

도는 22일 완주산업단지 내 정우정공㈜을 찾아 세 번째 현장 간담회를 열고 가족친화 문화 확산 정책의 정착 상황을 점검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천영평 전북자치도 기획조정실장, 조윤정 인구청년정책과장, 이상완 정우정공㈜ 대표이사, 육명진 인구보건복지협회 진북지회 본부장 등이 참석해 가족친화 문화 확산 정책의 현장 안착 사례를 점검하고, 기업과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올해 새롭게 도입한 ‘초등학부모 10시 출근제’는 현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 80명 지원을 목표로 현재 77명이 참여해 96%를 달성했으며, 도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제도 확대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 제도는 초등학교 입학 자녀를 둔 학부모가 최대 3개월간 한 시간 단축근로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사업주에게는 최대 110만 원의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자녀 돌봄 부담을 줄이고 기업의 인력 운영 안정성도 확보할 수 있다는 평가다.

 

1974년 설립된 정우정공㈜은 남녀 육아휴직, 가족돌봄휴가,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 시차출퇴근제 등 다양한 가족친화 복지제도를 운영하며 일과 가정의 균형을 실현해 가고 있다. 특히, ‘초등학부모 10시 출근제’를 선도적으로 도입해 시행하며 기업과 직원 모두가 만족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

 

초등학교 1학년 자녀를 둔 수혜 직원은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등하교부터 양육에 대한 부담이 컸는데, 꼭 필요한 시기에 알맞은 제도를 활용할 수 있어서 부모와 아이 모두가 만족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러한 가족친화적 기업문화는 경영 성과로도 이어지고 있다. 정우정공은 지난해 전년 대비 171억 원의 매출 성장을 달성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올해 전북도가 주관한 ‘우수중소기업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상완 대표이사는 “직원들이 마음 편히 일할 수 있는 환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지속적인 돌봄 정책 확대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천영평 기획조정실장은 “정우정공의 사례는 정책이 현장에서 어떻게 뿌리내릴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모범”이라며, “도는 앞으로도 기업 현장의 노력과 실천을 정책으로 뒷받침하고, 저출생 대응 정책의 성과가 도민의 일상에서 체감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