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미디어뉴스 김풍옥 기자 ] 청주시는 10월 1일부터 ‘새로고침’ 모바일앱을 통해 전국 최초 개인용기 포장주문 보상제를 시행한다. 참여자에게는 지역화폐인 청주사랑상품권(청주페이) 3천원이 보상으로 지급된다.
이번 시범사업은 청주에 위치한 ‘왕천파닭’ 28개소에서 운영된다. 다만 판매시점 정보관리기기(POS기기)가 설치되지 않은 청대점·중앙점·하복대점 3개소는 제외된다. 보상은 치킨류 포장 주문에만 해당하며, 사이드 메뉴는 제외된다.
개인 용기는 약 5L 용량의 크기를 사용하는 것이 적합하다.
시민이 참여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매장에 직접 전화 주문으로 “개인용기 가져갈게요”라고 말하면 매장에서 가져온 개인 용기에 음식을 담아 준다.
영수증에는 ‘개인용기’ 문구가 인쇄되며, 시민은 받은 영수증을 새로고침 앱에 게재하면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배달 앱 주문은 적용되지 않는다.
시민이 체감하는 혜택도 크다. 왕천파닭의 배달 앱 주문 기준 치킨 1마리 가격은 2만5천원이지만, 포장 주문 시 배달료 3천원이 절감되고 개인용기 보상 3천원이 더해져 총 6천원의 혜택을 볼 수 있다. 즉, 2만5천원 상당의 메뉴를 1만9천원에 주문할 수 있다.
청주시는 앞으로 프랜차이즈·브랜드 단위 협의를 통해 가맹점을 점차 확대하고, 시민이 더 다양한 음식점에서 개인용기 보상을 경험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참여를 원하는 업체는 시 자원정책과로 문의하면 된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지방자치단체와 외식업계가 함께 만드는 전국 최초의 민관 협력형 포장용기 감축 보상제”라며 “시민에게는 개인용기 사용 습관 형성을, 가맹점에는 포장재 비용 절감을, 나아가 환경 면에서는 배달용기 감축을 통한 자원 절약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새로고침 앱은 청주시가 운영하는 자원순환 기반 공공앱으로 ‘참여-인증-보상’ 구조를 통해 텀블러 사용 보상, 음식물쓰레기 감량 보상, 대형폐기물 간편신고 등 시민 참여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새로고침 앱은 청주페이 앱 상단 메뉴에서 새로고침 아이콘을 눌러 접속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