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미디어뉴스 이원영 기자 ] 금천장애인자립생활센터(센터장 황석재, 이하 금천센터)는 서울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지원사업의 일환으로 2025년 4월부터 9월까지 금천구 내 보행 약자의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을 위해 장애인모니터링단을 구성하고 지역 모니터링 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활동은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2조 제1항(편의시설 구조·재질 등에 관한 세부기준)에 근거하여, 장애인 당사자가 직접 자신의 주생활권(병원, 출퇴근길, 학교, 복지시설 등)을 중심으로 이동 중 불편한 보도환경을 점검하고 개선을 요청하는 방식으로 추진됐다.
활동에 앞서 금천센터는 모니터링의 취지와 실태조사표 작성법, ‘안전신문고 앱’을 통한 신고 절차 등 현장 실무 중심의 사전교육을 실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전동휠체어·수동휠체어·도보 이용자 등으로 구성된 모니터링단은 매월 2건 이상의 불편사항을 신고하며, 단차·포트홀·점자블록 훼손·음향신호기 미작동 등 접근성과 안전에 위협이 되는 요소를 집중적으로 발굴했다.
또한 하반기에는 상반기에 신고한 곳을 직접 재방문하여 개선 여부를 확인했으며, 모니터링단 전체가 점검회의를 통해 각자의 신고 건을 공유하고 개선 결과와 추가 보완 필요 사항을 논의했다. 그 결과 총 21건 중 16건이 실제 개선되었으며, 개인사유지로 조치가 불가한 2건을 제외한 나머지 2건은 향후 보수 예정이라는 확답을 받았다.
이번 활동을 통해 모니터링단은 단순한 불편신고를 넘어 관내의 구조적 문제를 함께 발견·공유하며, 장애인 당사자가 지역의 변화를 이끌어가는 주체로서 역할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다.
모니터링단 박OO은 “내가 다니는 길의 불편한 점을 직접 신고하고 개선된 모습을 보니 뿌듯했다”고 소감을 전했으며, 이OO 단원은 “우리의 활동이 다른 장애인과 시민들에게 도움이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고 전했다.
황석재 센터장은 "금천센터에서 2년째 금천구 보도환경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어 아직까지는 많은 곳에 이동이 불편한 장애인이 움직이기에 어려움이 있다"면서 "장애인의 안전한 이동권을 위해 앞으로 지속적으로 보도환경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금천센터는 이번 지역모니터링을 계기로 장애인 당사자가 주체가 되어 지역 내 이동 불편을 직접 발굴하고 개선하는 참여 기반을 마련하여 앞으로도 지역사회 내 보행약자의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권 보장을 위해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제도 개선 활동을 이어가며, 누구나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포용적 보행환경 조성에 힘쓸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