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 평 ] ‘내란’이라는 헌정 유린 사태가 벌어진 지 1년, 이제 단 하루 남았습니다.
온 국민이 그날의 치욕과 공포를 기억하며 책임자 처벌과 진정한 사과를 요구하는 엄중한 시기에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기어이 인천을 찾아와 ‘법치’와 ‘민생’을 운운했습니다.
인천은 대한민국의 관문이자 민주주의의 역동성을 간직한 도시입니다.
1986년 5월3일 인천에서 울려 퍼진 민주화의 외침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역사적 전환점이 됐습니다.
참으로 개탄스럽습니다. 내란세력이 도대체 무슨 낯으로 인천 땅을 밟았단 말입니까?
장동혁 대표가 외친 ‘법치 수호’라는 구호를 듣고 300만 인천시민들은 귀를 의심했습니다. ‘법치’란 헌법을 짓밟은 불법 비상계엄에 부역하거나 침묵했던 이들이 감히 입에 올릴 단어가 아닙니다. 자신들의 과오로 대한민국을 절벽 끝으로 내몰고, 이제 와서 출범 6개월 된 정부 탓을 하며 ‘암흑’ 운운하는 것은 적반하장이자 후안무치 그 자체입니다.
국민의힘은 당 내부의 쇄신 요구조차 묵살하고, 극우 유튜버와 아스팔트 보수 세력에 기대어 정치생명을 연장하려는 그 얄팍한 ‘선동 정치’를 당장 멈추십시오.
장동혁 대표와 국민의힘에 엄중히 경고합니다.
시민들은 당신들의 ‘가짜 법치’ 쇼에 속지 않습니다.
내란 1년까지 남은 시간은 단 하루입니다.
지금 당신들이 해야할 일은 광장의 선동이 아니라, 국민 앞의 진심어린 사과입니다.
대한민국의 위대한 민주주의를 더럽히지 말고, 역사와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십시오.
2025년 12월 2일
더불어민주당 인천광역시당 정인갑 수석대변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