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국미디어뉴스 이원영 기자 ] 지난밤 기습폭설, 서울특별시 미디어재단 TBS(이하 TBS)이 정상적으로 운영되었다면? 운영 지원금 75억의 예산 편성이 불발되면서, 재정 및 콘텐츠 정상화 계획도 무산된 TBS의 폭설에 따른 특별방송 편성은 기대할 수 없었다.
극심한 도로정체와 교통통제 속에서 TBS FM의 주파수인 95.1Mhz는 공허한 음악방송을 지속했다.
‘교통 및 기상을 중심으로 하는 방송사항 전반’, TBS의 방송 허가사항에서 드러나듯 TBS는 교통과 기상에 따른 재난재해 상황에 특화된 방송사였다.
TBS는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주도로 22년, 지원조례 폐지가 결정되면서, 24년, 서울시 출연기관에서 해제되었다. 지난해 9월 이후, 전직원 무급으로 1년 이상 비상방송 체제로 버티고 있지만 주특기인 교통 및 기상 특별방송 진행은 무리가 있었다.
주용진 대표이사 직무대리는 “마비된 도로의 사고소식과 정체를 보면서 TBS에 주어진 의무를 행할 수 없는 상황에 답답했다”며, 네비게이션으로 대체될 수 없는 교통 및 기상 재난 상황에서 공영방송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번 강조했다.
"시민 안전이 가장 우선인 방송사이기에 광고나 협찬 등에 좌우되지 않고 바로 전체 편성을 특방 체제로 가동할 수 있는 시스템"인 TBS의 필요성에 대해 재차 언급하고, 중앙 및 지방정부의 지원을 촉구했다.
어제, 김민석 국무총리는 기습폭설에 대해 행정안전부, 도로공사, 경찰청, 지방정부 등에 긴급대응을 지시했다. 동절기 폭설이 시민의 생명과 도시 기능 전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강조한 것이다. 하지만 그 모든 정보를 종합적으로 아우르고 시민에게 전달하는 TBS의 역할은 부재 중인 사항이다. 시민은 그만큼 위험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