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미디어뉴스 이원영 기자 ] (사)한국물류학회는 지난 6일 인천대학교 송도캠퍼스에서 「2025년도 동계공동학술발표대회 및 제26회 물류정책포럼」을 개최하고 글로벌 공급망 분열·재편 속에서 한국 물류산업이 나아갈 전략 방향을 집중 논의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제24회 물류학술상(국토교통부장관상), 제27회 물류인대상, 공로상 등 학술·산업 발전에 기여한 인사들에 대한 시상도 함께 진행됐다. 제24회 물류학술상(국토교통부장관상)은 이철성 박사(㈜우아한형제들)가 받았다. 학회는 “물류·유통 현장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연구성과가 높이 평가됐고, 디지털 물류 혁신에도 크게 기여했다”고 밝혔다.
제27회 물류인대상은 LEE GLOBAL LOGISTICS 이덕주 대표에게 수여됐다. 이 대표는 한국 물류기업의 해외 시장 개척을 주도하고 국제물류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견인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한 산학 협력을 통해 해외 인턴십·취업 지원을 확대하며 청년 인재의 글로벌 역량 강화에 기여했고, 국내 기업의 해외 활동 지원과 네트워크 구축에도 앞장선 점이 높게 평가됐다.
공로상에는 송시연 교수(백석대학교)와 마진희 박사(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가 선정됐다. 두 수상자는 각각 학회 사무국장과 편집국장으로 활동하며 학회의 운영과 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한편, 차기 회장으로 배일현 교수(협성대)가 선출되었다. 배교수는 2026년 1월부터 2년간 회장직을 수행하게된다.
정책포럼 기조연설에서 안영효 한국물류학회 회장(인천대 무역학부 교수)은 미·중 기술패권 경쟁, 지정학적 갈등, 보호무역 확산 등을 공급망 리스크 요인으로 지목하며 “전략 물자의 공급망 다변화와 회복력(Resilience) 강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물류산업을 “AI·자동화·데이터가 핵심이 되는 기술산업”으로 규정하고 디지털 전환 가속화, 친환경 물류 인프라 확충, 글로벌 공급망 협력 강화 등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학술발표대회에서는 물류와 유통경영 두 분과에서 총 20편의 논문이 발표됐다. 발표 주제는 복합운송 고도화, 신흥시장 물류 전략, e커머스·플랫폼 경쟁력, 암호기술 기반 물류데이터 활용, 도시·지하철 물류 모델, 온라인 쇼핑 페스티벌 및 개인화 추천 시스템 등 공급망·유통·디지털 전환 이슈 전반을 폭넓게 다뤘다.
한국물류학회는 이번 행사가 글로벌 공급망 위기 속에서 물류·유통산업의 전략을 재정립하고 산학연 협력 기반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행사는 한국물류학회가 주관하고 한국유통경영학회와 인천대학교 디지털경제연구소가 공동주최했으며, 국토교통부, 한국연구재단, 인천대학교, LEE GLOBAL LOGISTICS, ㈜우아한형제들이 후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