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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인천대 독립운동사연구소․김교흥 의원, ‘일제침략기 의병문학과 독립정신’ 특강 개최

- 인천대 독립운동사연구소, 김교흥 국회의원실 공동 주최…독립유공자 후손·보훈·학계·시민사회 등 각계 참석

 

[ 한국미디어뉴스 이원영  기자 ] 2026년 1월 30일, 국회에서 김교흥 국회의원실과 인천대학교 독립운동사연구소가 공동 주최한 ‘일제침략기 의병문학과 독립정신’ 초청 특강이 열렸다. 이번 행사는 의병문학과 독립정신의 역사적 의미와 공공적 가치를 강연을 통해 전달하고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국회의원과 국가보훈부 장관을 비롯해 광복회 관계자, 독립유공자·의병장·의열단 후손, 학계·시민사회 인사, 언론 관계자 등 각계 인사가 참석해 특강을 청취했다.

 

 행사는 공동 주최자인 김교흥 국회의원의 개회사로 시작됐다. 김교흥 의원은 의병문학이 민중의 항전 의지를 확산시키고 국권 회복의 정당성을 알리는 역할을 했다고 설명하며, 그 정신이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으로 이어졌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죽산 조봉암, 만오 홍진 등 인천을 대표하는 독립운동가들의 사례를 언급하며, 인천이 항일·독립운동의 중요한 역사적 현장임을 짚었다. 김교흥 의원은 “국회의원 한 사람으로서, 오늘의 논의가 역사와 민주적 가치가 일상에서 이어지는 계기가 되도록 국회에서 맡은 소임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 강경숙 국회의원은 축사를 통해 독립운동을 무장투쟁 중심으로만 인식하는 시각에서 벗어나, 문학과 기록, 신문과 격문을 통한 정신적 저항의 역사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은 강연에서 동일한 시대를 어떤 용어로 규정하느냐에 따라 국민의 역사 인식이 달라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개화기’와 ‘일제침략기’라는 용어가 갖는 의미 차이를 지적하며, 선조들이 남긴 기록과 문학이 오늘을 사는 국민에게 살아 있는 이야기로 체감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독립운동뿐 아니라 호국과 민주운동까지 포함한 현대사가 현재와 연결되도록 국가보훈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용규 전 인천대학교 이사장은 독립운동사연구소의 설립과 운영 경과를 소개했다. 그는 예산과 인력이 충분하지 않은 여건에서도 미포상 독립운동가 발굴과 사료 연구를 지속해 왔다고 설명하며, 관련 법률에 근거한 국가 차원의 재정·제도적 지원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인재 인천대학교 총장은 “의병문학이 무장투쟁과 더불어 글과 언어, 기록과 사상으로 항거했던 역사적 의미를 지닌다”고 평가했다. 그는 독립운동사연구소가 미포상 독립운동가 발굴과 국가 포상 연계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일제 침략기 의병장 73인 기록 등 주요 연구 성과를 통해 과거의 기록을 현재의 공공 가치로 연결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강을 맡은 이태룡 인천대학교 독립운동사연구소장은 강연에서 1980년대부터 전국을 돌며 의병 관련 문헌과 사료를 발굴해 온 연구 성과를 설명했다. 그는 700여 편의 작품을 발굴해 이 가운데 문학적·사료적 가치가 있는 324편을 정리했으며, 해외 소장 자료와 국내 고문서를 통해 의병 활동과 일본군의 탄압 사례, 일부 역사 서술과 용어의 문제점을 제시했다. 그는 교과서와 공공 기록 체계에서 역사 용어와 서술의 정정·보완 필요성을 강조했다.

 

 행사에 참석한 독립유공자 후손과 보훈·시민사회 관계자들은 특강을 통해 의병문학과 독립정신의 의미를 공유하고, 이를 입법·보훈정책·교육과정 등 공공 영역으로 확산할 필요성에 공감하며 행사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