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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국의 ‘클라운 비비’, 제45회 크램니차 개그 페스티벌 공식 초청

– 한국 클라운마임, 최초로 유럽 대표 유머 축제 무대에 

 

[ 한국미디어뉴스 기동취재 기자 ] 한국의 클라운마임 아티스트 ‘클라운 비비(Clown BiBi)’가 오는 2025년 8월 28일부터 31일까지 슬로바키아 크렘니차에서 열리는 제45회 크램니차 개그 페스티벌(Kremnické Gagy Festival)에 한국 아티스트 최초로 공식 초청되어 무대를 선보인다.

 

유럽 대표 유머·풍자 축제, 40년 전통의 권위

크램니차 개그 페스티벌은 1981년 시작된 전통 있는 행사로, 40년 넘게 이어져 온 유럽 대표 유머·풍자 축제다. 매년 8월 말, 크렘니차는 도시 전체가 “웃음의 수도”로 변하며, 유럽과 세계 각지에서 100여 명 이상의 예술가들이 참여해 40시간 이상 다양한 공연과 전시, 이벤트가 펼쳐진다.

이 축제는 슬로바키아뿐 아니라 체코, 헝가리, 폴란드, 세르비아, 우크라이나 등 여러 유럽 국가의 예술가들이 참가하는 국제적 다장르 페스티벌로, 풍자·유머·공연예술 분야에서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특히 EFFE(Europe for Festivals, Festivals for Europe) 인증을 받은 공식 유럽 축제이며, 축제의 대표 상인 “Zlatý gunár(황금 거위상)”은 유럽 유머 예술계에서 상징적인 명예로 꼽힌다.

 

‘K-클라운’의 이름으로 세계 무대에

‘클라운 비비’는 이번 무대에서 클라운마임 특유의 유머와 신체적 표현을 결합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언어를 초월한 웃음과 감동을 통해 관객과 소통하며, 한국 클라운마임을 대표하는 ‘K-클라운(K-Clown)’의 얼굴로서 크램니차 개그 페스티벌 무대에 선 최초의 한국 아티스트가 된다.

 

 

어려움을 딛고 이룬 성과

이번 초청은 단순한 해외 공연 참가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클라운 비비’와 극단마임은 지난 수년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공연 중단, 극장 존속을 둘러싼 행정적 갈등과 소송, 그리고 최근까지 이어진 여러 제약과 압박 속에서도 **“예술은 멈추지 않는다”**는 신념으로 활동을 이어왔다.

여러 차례 무대가 사라질 위기 속에서도 지역 시민들과 함께 극장을 지켜낸 노력은 결국 국제 무대 초청이라는 결실로 이어졌다. 이는 작은 극장에서 시작된 한국 클라운마임이 수많은 어려움을 넘어 유럽 대표 축제의 무대에 오르게 된 역사적 순간이라 할 수 있다.

 

 

한국 공연예술의 새로운 브랜드, K-클라운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해 온 ‘클라운 비비’는 어린이·가족 공연과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과 꾸준히 호흡해왔다. 이번 초청은 K-팝, K-드라마, K-컬처에 이어 ‘K-클라운’이라는 새로운 장르 브랜드를 국제 사회에 알리는 계기이자, 한국 공연예술이 세계 유머·풍자 무대에서 새롭게 주목받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 개요>

: 제45회 크램니차 개그 페스티벌 (45. ročník Kremnické Gagy Festival 2025)

: 2025년 8월 28일(목) ~ 31일(일)

: 슬로바키아 크렘니차(Kremnica)

: Kremnické Gagy 조직위원회 (EFFE 등록 공식 유럽 축제)

: 유머·풍자·코미디·클라운마임 등 다장르 국제 축제

상: Zlatý gunár(황금 거위상)

: 한국 아티스트 최초 초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