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미디어뉴스 이원영 기자 ] 2025년 12월 22일 -- 미국형 지상 주차장에 최적화된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능을 한국의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도 완벽하게 쓸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기술적 한계로 여겨졌던 ‘파크 투 도어(Park to Door) 자율주행의 마지막 퍼즐’이 마침내 완성된 것이다.
아파트 자율주행 융합 시스템 전문 기업 참슬테크(부회장 윤용상)는 ‘테슬라 FSD 서먼(Summon) 위치 기반 호출 서비스 제공 기술’에 대한 특허 등록을 완료하고, 자율주행 서비스의 대중화를 앞당기기 위해 자사 시스템이 도입된 수도권 283개 단지(약 29만 세대)를 대상으로 본 서비스의 소프트웨어 플랫폼 연동을 일정 기간 무상으로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
◇ ‘한국형 지하 주차장’에 FSD 최적화… ‘파크 투 도어(Park to Door)’ 실현
이번 특허는 기존 테슬라 GPS 신호에 의존하는 자율주행 호출 기능이 GPS 음영 지역인 국내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도 완벽하게 제어할 수 있게 만드는 핵심 기술이다.
그동안 테슬라의 호출 기능은 넓은 지상 주차장이 주를 이루는 미국 환경에 맞춰져 있어 복잡하고 GPS가 터지지 않는 한국의 지하 주차장에서는 활용이 어려웠다. 참슬테크는 이 난제를 아파트 인프라와 스마트폰, 차량을 하나로 묶는 ‘실시간 공간 동기화’ 기술로 해결, ‘한국형 자율주행 호출 서비스’를 탄생시켰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차량이 지하 깊은 곳에서도 스마트폰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동기화해 입주민이 기다리는 동 현관 앞까지 스스로 주행해 온다. 주차 공간(Park)에서 현관(Door)까지 끊김 없이 자율주행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진정한 ‘파크 투 도어(Park to Door)’ 기술의 핵심 기반을 마련했다.
◇ 특허 포트폴리오로 글로벌 경쟁력 확보… ‘기술 장벽 높였다’
참슬테크는 기술의 독창성을 보호하고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강력한 특허 방어막을 구축했다.
참슬테크는 이번에 등록된 2건의 특허(등록번호 제10-2897057호, 제10-2899006호) 외에도 관련 핵심 기술 5건을 추가 출원 중이며, 기술의 독점적 권리를 국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해외 PCT(특허협력조약) 출원(PCT/KR2025/019105)까지 진행하고 있다. 이는 참슬테크가 자율주행 스마트홈 시장에서 높은 기술적 진입 장벽을 구축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 기축 단지 29만 세대에 ‘서비스 무상 지원’ 결정
참슬테크는 이렇게 확보된 독보적인 기술력을 더 많은 입주민이 누릴 수 있도록 대규모 서비스 지원을 결정했다. 이미 참슬테크의 주차유도 및 스마트 원패스 시스템이 구축된 서울·경기 지역 283개 아파트를 대상으로 본 서비스의 소프트웨어 플랫폼 연동을 일정 기간 무상으로 지원한다.
이는 별도의 고가 장비 교체 없이 기존 인프라에 참슬테크의 ‘티링커(T-LINKER)’ 플랫폼을 소프트웨어적으로 연동하는 방식이기에 가능하다.
서비스 대상 단지의 입주민 중 테슬라 FSD 옵션 보유 차량 소유주는 22일부터 참슬테크 홈페이지 또는 공식 이메일을 통해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또한 자세한 유의 사항은 자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시스템 연동 및 적용은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
참슬테크는 이번 특허 기술은 미국의 FSD 기술을 한국의 아파트 주거 문화에 맞게 재해석한 ‘K-스마트홈 모빌리티’의 대표 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참슬테크 소개
참슬테크는 2005년 설립 이후 국내 최초의 주차 위치 정보 시스템을 개발하고, 이를 기반으로 주차유도 시스템과 스마트 원패스 출입 시스템을 공급해 온 기업이다. 국내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주차유도 및 스마트 원패스 시스템 분야에서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총 52건의 특허 출원·등록을 통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왔다. 스마트시티와 자율주행 시대에 대응하는 지속 가능한 융합 기술로 고객과 사회에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